아시아 여행기/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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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판랑 사막 투어, 옐로우 듄과 화이트 듄에서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28. 10:52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이제 차를 타고 사막으로 향했다. 나트랑에서 보통 사막을 갈 때 무이네 아니면 판랑으로 많이 가는데, 무이네는 거리가 멀어서 어르신들이 힘들어할까봐 판랑으로 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길 정말 잘했던 것 같다. 판랑도 그리 가까운 건 아니라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어서 마지막에는 모두들 체력이 방전되었다. 사막이라고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플루메리아 꽃들과 푸르른 잔디가 가득한 곳에 멈춰섰다. 커다란 산들이 병풍처럼 우릴 감싸고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잠깐 화장실도 들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가이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가이드와 운전사가 커다란 차를 가지고 나타났다. 턱이 높은 개방형 차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곳에서 십여분 정도 달려가니 갑자기 눈앞에 사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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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판랑 투어 양떼 목장과 쌀국수, 카페 방문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26. 20:41
나트랑 판랑투어 시작!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가이드를 만나 차량에 올라탔다. 한국말을 좀 하는 가이드 덕분에 이동하는 동안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예약한 판랑투어는 양떼목장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러 휴식을 취하다가 사막을 즐기고, Trùng Sơn Cổ Tự라는 절을 둘러본 뒤 저녁식사 후 나트랑 국제공항으로 가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차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양떼목장이었다. 판랑이라는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고 양을 많이 키운다고 들었다. 풍경이 아름다운 양떼목장에서 경치도 구경하고 양들도 보는 그런 코스였다. 양떼목장에 들어서는 길, 입구에는 말린 옥수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근처 연못에는 분홍빛 연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워낙 날이 더워서 문제였지만 경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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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아미아나 리조트 아침식사와 프라이빗 해변 스노클링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23. 17:37
나트랑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날의 아침 😀 이날 판랑투어를 예약해놨는데 픽업 시간이 10시 30분이라 조식을 먹고 잠깐 물놀이도 하려면 엄청 서둘러야했다. 정말 피곤했지만 조식 먹을려고 눈비비며 일어나 잠옷 차림으로 로비로 향했다. 버기를 불러서 가도 되었지만, 왠지 아침 산책 삼아 걷고 싶어서 걸어서 로비까지 갔다. 이른 아침은 그렇게 덥지 않았고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져셔 좋았다. 이국적인 꽃과 나무들과 아름다운 정원, 빌라들을 둘러보며 해변 쪽으로 걸어갔다. 우리 방에서 바다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걸어서 조금만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수영할 수 있는 그런 해변은 아니었지만, 푸르른 바다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이국적인 나무들과 아름다운 수영장 근처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었다. 실내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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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해산물 맛집 동호콴(Dong Ho Restaurant)에서 먹은 저녁식사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21. 19:56
둥그런 달이 참 아름답던 나트랑에서의 밤.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열심히 밤수영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 위해 잠깐 방에 들러서 씻고 재정비를 하고 나왔다. 해변으로 갈 때는 걸어갔는데 씻고 나와서 로비로 갈때는 버기를 불러서 갔다. 저녁식사는 근처 동호콴이라는 식당에서 즐겼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야했기 때문에 나트랑에 오기 전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동호콴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다. 평도 좋고 음식들이 한국인 입맛에도 딱이라고 하니,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서 식당을 찾아왔다. 야외 자리도 있었는데 더위에 질린 우리들은 실내로 도망치듯이 들어왔다. 아버님이 면세점에서 양주 한 병 사라고 하셔서 구입한 글랜피딕 15년산. 식당에 먼저 가져온 술을 먹어도 되냐고 여쭤보았는데 쿨하게 먹어도 된다며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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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아미아나 리조트 체크인, 수영장, 스노쿨링, 선셋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19. 22:53
나트랑에서 머물렀던 두번째 숙소, 아미아나 리조트. 빈펄 쪽에 호텔을 잡을까하다가 일정이 빠듯해서 관광 생각하면 시내 근처인 곳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미아나 리조트를 예약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서 다음에 와도 또 머물고 싶다. 그 때는 여유롭게 2박 정도는 해보고 싶다. 아미아나 리조트 체크인 시간이 2시라길래 맞춰서 왔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체크인하는데 거의 30분은 걸린 것 같다. 웰컴 드링크 마시고 생강으로 만든 절편 같은 걸 먹으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실했다. 방을 총 세개를 예약했는데, 둘은 붙어 있었고 하나는 먼곳에 떨어져 있었다. 같이 예약해서 당연히 다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가족끼리 여행온다면 예약할 때 미리 가까운 위치로 방을 배정해달라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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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나트랑 쿠킹클레스 체험기 2탄 나트랑 셰프의 집에서 짜조, 분짜, 치킨커리 만들기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17. 14:05
로컬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쌀국수 공장과 반미공장, 베트남 가정집에도 들리고 마지막으로 허브농장에 들른 뒤 셰프님의 집으로 왔다. 이곳에서 드디어 짜조, 분짜, 치킨커리를 만들 예정이었다. 쿠킹클레스에서는 3가지의 메뉴를 만들 수 있었는데, 전적으로 메뉴 선정은 자율이었다. 우리는 고심하다가 3가지 메뉴를 선택했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고 요리하는 과정도 재미났다. 정말 넓고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집이었다. 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래서 셰프님의 집인가요? 물어보니, 셰프님의 가족들이 함께 다같이 사는 곳이라고 했다. 아차, 보통 베트남에서는 가족들의 몇대가 모여산다고 하셨으니 당연히 그러겠구나! 우리가 사온 재료들을 셰프님과 셰프님의 가족들이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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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나트랑 쿠킹클레스 (1) 로컬 마켓, 쌀국수 반미 공장, 허브 농장 투어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2. 12:06
나트랑에서 가장 재미났던 체험은 바로 쿠킹클레스였다. 우리끼리였다면 엄두도 못냈을 일들을 많이 경험했다. 현지 마켓에 가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경하고 쌀국수 공장에 가서 우리가 평소에 먹는 쌀국수나 반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기도 했다. 허브농장에 가서 다양한 허브들을 구경하고 셰프의 집에 가서 우리가 구입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짜조, 분짜, 치킨커리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 즐거웠던 쿠킹클레스 체험기를 시작한다. 제일 먼저 방문했던 곳은 반미를 만드는 빵 공장이었다. 우리가 흔히 베트남 전역에서 보는 반미는 이렇게 빵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을 겪었는데, 그 때 프랑스의 빵 문화가 베트남에 스며들었다. 프랑스의 바게트 빵과 비슷한 반미(Banh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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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나트랑 비치의 아름다운 일출, 선라이즈 나트랑 비치 호텔 앤 스파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6. 1. 14:37
여행 중에 언제였던가 어머님이 넌지시 물으셨다. '나트랑에서 일출을 보고 싶은데, 호텔 테라스 쪽 바다에서 해가 뜰까?' 음, 우리 둘 다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우리가 묵고 있던 선라이즈 호텔 테라스가 동쪽인가 서쪽인가 고민을 한참 하다가... 유레카! 호텔 이름이 선라이즈인데, 당연히 일출이 보이겠지 싶었다. 그럼 당연히 해가 보이겠구나 싶었다. 왠지 선라이즈 호텔에서 선라이즈를 못보면 아쉬울 것 같아,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일출 시간에 맞춰 알람 시간을 설정해놓았다. (아마도 새벽 5시 30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뜬 우리. 테라스에 나가서 나트랑 비치를 바라 보았다. 멀리 수평선 위에는 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고, 그 위로 붉은 해가 곧 떠오를 것만 같았다. 이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