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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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령코스 겨울 산행, 함박눈 펑펑 내리던 날 죽령탐방지원센터~제2연화동대피소 하이킹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4. 1. 21. 22:55
추운 겨울날 새하얀 눈이 보고 싶어서 찾은 소백산 국립공원. 죽령 휴게소 근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로 갈아 신었다. 먹을 것들을 담은 가방을 챙겨 들고 죽령 탐방 지원센터 입구에 닿았다. 과연 눈이 있을까 없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소백산을 찾아 왔는데, 탐방센터 입구부터 하얀 눈들이 가득해서 신이 났다. 눈 구경 실컷 하겠구나! 우리가 걸을 코스는 소백산 죽령코스. 죽령 탐방지원센터에서 연화봉까지 걸어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우린 제2연화봉까지만 갔다가 다시 죽령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다. 죽령탐방 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편도 4.5km정도, 왕복 5시간 정도 걸렸다) 새하얀 눈들을 보게 되어 기뻤다. 하얀 눈이 보고 싶어서 이곳에 온 것이었으니까 우리고 목표로 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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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옛길 트레킹, 주차장~산막이마을~연하협구름다리~유람선 타고 원점회귀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10. 18. 16:15
괴산 여행 산막이옛길 유람선 타고 가을 절경 둘러보기 괴산 산막이 옛길을 찾아왔다. 호수 따라 옛길을 쭈욱 걸으며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가을 단풍을 구경하려고 했다. 호수를 따라서, 숲을 따라서 그렇게 오래된 길을 걷다 보면 가을의 정취를 제 woona.tistory.com 지난 가을에는 괴산호 일주 유람선을 타고 산막이 옛길 입구쪽 선착장에서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유람선을 타고 갔다가 다시 유람선을 타고 돌아왔었다.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시간도 여유로우니 산막이옛길을 걸어볼 작정으로 찾아왔다. 지난번에 찾았던 식당을 다시 찾았다. 그 때는 버섯찌개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가볍게 먹고 트레킹을 시작하려고 버섯전과 비빔국수를 사먹었다. 이런데서 먹는 음식들은 항상 맛이 좋다. 배가 고픈 탓인지 맛나게 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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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충주호 종댕이길 트레킹, 심항산~제1조망대~제2조망대~출렁다리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10. 17. 15:02
맑은 가을날, 충주호 주변을 걷는 둘레길이 없을까 검색을 해보다가 발견한 종댕이길. 이름부터가 너무 귀엽고 구수한(?) 이 길을 걷기 위해 종댕이길 안내소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잠시 충주호의 멋진 전경을 한 번 둘러보고, 안내소에 들러 안내 팜플렛을 하나 챙겨왔다. 종댕이길은 1코스와 2코스, 3코스로 나뉘어져 있었다. 마즈막재 근처 제1주차장, 제2주차장에서 시작해 제1조망대와 출렁다리를 모두 거쳐 충주댐 정상까지 길이 이어지나, 모두 걷게 되면 편도로 8.3km 거리이다. 마즈막재에서 심항산 입구까지는 도로 옆으로 난 길을 걷는 거라서, 왕복 생각하면 심항산 입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심항산 입구 근처에 주차를 하고 제1조망대, 제2조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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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보은 여행 속리산 세조길~세심정 코스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17. 09:58
법주사를 지나서 세조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저번에는 문장대까지 오르느라 엄청 고생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봄을 느끼면서 설렁설렁 걷는 것이 포인트였기 때문에 세심정까지만 걷기로 했다. 법주사를 둘러보고 난 뒤 세조길을 따라서 쭉 걸어가면 커다란 호수가 하나 나온다. 푸르른 산이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 이 호수를 두르고 있는 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가다가 커다란 거북이 두 마리를 보았다. 거북이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우리에게 행운이 찾아오려나? 호수를 따라 난 길을 걷다가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졌다. 강물위에 비친 이파리들이 아른아른거리고 햇살이 내려와 반짝거렸다. 근처에 있는 넙적한 돌을 주워서 물수제비를 해보기도 했다.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며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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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보은 여행 다시 찾은 속리산 법주사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16. 23:42
지난 가을에 보은 속리산을 찾았었다. 세조길을 걸어가며 법주사에 들렀었는데, 그 때 걸었던 기억이 좋아서 올 봄에 다시 세조길을 찾았다. 하늘다람쥐 동상이 반겨주는 동상 근처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안으로 들어갔다. 하늘다람쥐 캐릭터가 곳곳에 있는데, 밤에 주로 활동한다고 하니 이 귀여운 동물을 실제로 보기는 어려웠다. 맑은 계곡물을 옆에 끼고 푸릇푸릇한 단풍 나무들이 싱그러운 대로를 지나왔다.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정답게 걷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날씨는 맑고 공기는 상쾌하고, 걷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다. 봄날 찾은 법주사에는 노란 황매가 가득 피어 있었다. 보슬보슬한 작은 공같은 꽃들이 가지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황매가 가득 핀 군락지를 지나가니 진한 향기가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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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여행 멋스런 기암절벽 사인암에서 보낸 시간들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11. 21:57
단양의 아름다운 기암괴석 사인암을 찾았다. 단양을 왔다갔다하면서 사인암이라는 갈색 안내판을 보게 되었다. 국도를 다니며 보이는 갈색 안내판은 명승지를 뜻하는 것이라 어디서 들었던 적이 있어서, 사인암에 한 번 가볼까 생각했었다. 사인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 걸어가다가 보게 된 기암괴석, 우리 둘은 사실 이곳이 사인암인줄 알았다. 처음 마주했을 때 너무 웅장하고 멋있어서 입이 떡 벌어졌기 때문이다. 근데 왜 사람이 아무도 없지? 의아했었다. (여긴 사인암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지...) 아무튼, 우리는 이곳이 너무 멋있고 사인암인 줄 알고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기암괴석 앞을 세차가 흐르는 물줄기에 발이라도 담궈보자 싶었다. 크, 멋있다. 옛 선비들이 왜 이런 멋진 풍경을 보고 시를 한 수 읊었는지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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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금정공원 아침산책 & 단양 구경시장에서 맛난 봄나물전, 산초두부, 만두와 막걸리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10. 09:39
단양에서 맞은 아침,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갓 피어난 이파리들의 유록빛이 아름다운 봄날. 우리는 아침 산책 겸 리조트 앞 공원을 걸어보기로 했다. 단양 소노문 리조트 앞에 소금정 공원이 있었다. 도보로 몇분 채 안걸리는 공원이었는데, 이른 아침에 리조트를 나와 공원을 산책했다. 철쭉이 한창이던 봄날, 색색깔의 철쭉들이 꽃을 활짝 피워냈다. 우린 화려하고 눈부신 아침을 맞이했다. 철쭉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는데 이렇게 모여 한꺼번에 와르르 피어나있으니 아름다웠다. 철쭉을 담벼락 삼아서 사진도 몇 장 남기고,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살랑살랑 걸었다. 너무 좋았다 😁 소금정 공원 철쭉 길을 따라 걷다가 밑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나무 게단이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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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여행 구경시장에서 닭강정 사기 그리고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야경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9. 21:44
단양 여행 중 들렀던 구경시장. 늦은 시간에 찾았어서 많은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단양에 왔으면 그래도 마늘 닭강정은 먹어 보아야지 싶어서 왔는데, 못 사가면 어쩌나 걱정되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문을 연 가게들이 있었다. 우린 그 중 한 곳에 가서 마늘 닭강정을 구입했다. 나중에 숙소에 돌아가서 먹었는데, 맥주와 함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곁들여져 있는 튀겨진 통 마늘이 특히 맛있었다. 갓 나온 닭강정, 박스 안에서 한 조각씩만 꺼내서 냠냠 먹으며 단양강변을 걸었다. 강변 주위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화단에는 봄꽃들이 가득하고, 화려한 조명들이 길거리를 밝혀 주었다. 강 위에 서있는 쏘가리 동상도 보았다. 예전에 단양에 왔을 때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밤에 반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