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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 오션스위트에서 보낸 1박 2일 (여수 하나로 마트, 윈터빌리지, 만카이)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5. 2. 10. 09:02
겨울날 찾은 라테라스 리조트. 오션스위트 룸을 예약했는데 테라스에서 바다가 보이고 취사가 가능한 구조의 방이었다. 체크인은 무인으로 진행되었는데, 핸드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들어갈 수 있었다.테라스에서 이렇게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이 보였다. 무인으로 체크인 했을 때 배정된 방이 2층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전체적으로 뭔가 살짝 살짝 노후된 느낌이 없지 않아 았었는데, 화장실 손잡이가 약간 녹슨 느낌이라거나 침대 옆 블라인드가 얼룩져 있다거나 옷걸이가 삐걱거린다거나.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보면서 요리도 해먹고 욕조도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숙소였다.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왔다. 여기 수산코너가 진짜 짱인게 퀄리티 좋은 회를 넘 싸게 팔고 있어서, 막걸리랑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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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평창 여행, 평창 흥정계곡 히노끼 탕이 있는 힐링우드 펜션에서 보낸 1박 2일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2025. 2. 2. 18:11
겨울 강원도 여행의 두번째 날이었다. 첫날은 정선 파크로쉬에서 하룻밤 머물렀고 두번째 날은 평창으로 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선 아리랑 시장에도 들렀다가 평창까지 1시간여 달렸나? 깊은 산 속 계곡가에 자리잡은 힐링우드 펜션에 도착했다.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살이 오동통하게 찐 치즈 냥이 한 마리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사장님과 만나 인사하고 열쇠를 받아서 방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머물렀던 방은 히노끼A 타입의 방이었다.모든 곳들이 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벽이며 지붕이며 가구며 화장실이며 부엌, 거실, 2층 공간까지. 집에 들어설 때 나무향기가 확 느껴져서 좋았다. 나중에 우리도 집을 짓게 되면 이렇게 나무로 지어보는게 어떨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 2층에 침대가 놓여 있었다.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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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여행 니요도 강 근처를 여행하며, 작은 식당 야마토가와(山と川)에서 보라색 수타 우동과 가츠동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1. 29. 13:42
종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큐라우드 호텔을 나와소 곧장 차를 티고 니코부치에 가려고 했는데 호텔 건물 옆에 기념품 상점이 있었다. 야마토가와(山と川)라는 곳이었는데 이름에서부터 확 정감이 갔다.으아리도 팔고 난들도 팔고, 여기가 한국이었다면 화분들 몇 개를 사갔을 것이다. 꽃들이 참 싱그럽고 아름다웠다.한켠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해초류를 팔고 있었다. 일본어를 잘 모르니 어떤 물고기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구피이려나?) 예전부터 물고기를 기르고 싶었던 나에게는 호기심이 동하는 순간이었다.안으로 들어갔는데 작은 식당이 있어서 메뉴판을 구경하러 갔다. 어느새 점심시간이었다. 니코부치 가기 전에 배를 채우고 가면 좋을 것 같긴 했다.메뉴판을 봐도 도통 모르겠다. 일본을 재밌게 여행다니려면 일본어 좀 공부를 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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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선 여행, 정선 아리랑시장 오일장, 대박집 올챙이 국수와 콧등치기 국수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2025. 1. 29. 13:32
정선 파크로쉬에 하루 묵고 다음날, 마침 정선 오일장 여는 날이라서 정선 오일장을 찾았다. 무료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차를 세우고 정선 오일장을 찾아갔다. 마을 주변으로 사방이 산이었다. 병풍처럼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우리는 남문으로 들어섰다. 첫느낌은 '어라 황량하네?'였는데 안쪽으로 들어서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다들 두 손 가득 무언가를 쥐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산 다양한 먹을거리들이었다. 시장에 오면 먹는게 다지 뭐! 우리도 여기서 배를 좀 채우고 맛난 먹을거리들을 사서 숙소에 가기로 했다.돌아다니다가 제일 먼저 들어갔던 정선 면세점. 정선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던 곳이다. 사고 싶은 것들은 많았으나 자중하고, 우리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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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선 여행, 가리왕산 케이블카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 데크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2025. 1. 21. 13:31
정선 파크로쉬에 머무르며 꼭 들리게 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파크로쉬에서 가리왕산 케이블카 건물까지 걸어서 5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파크로쉬에서 체크아웃하고 차는 그대로 두고 걸어서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웃긴데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사우나에서 봤던 사람, 운동할 때 봤던 사람, 조식 먹으며 봤던 사람들을 여기서 다 보았다.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내적 친밀감이 생긴 느낌이었다.매표 요금은 1인당 15,000원이었다.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끊고서 곧장 탑승장으로 갔다. 대기순번이 적혀있긴 했는데 기다림 없이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탑승장은 매표소 건물 뒷편에 있었다. 사람이 적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행들끼리만 케이블카에 탈 수 있게 해주셨다. 커다란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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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선여행,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숙암룸 킹 가리왕산뷰 1박 2일 숙박기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2025. 1. 21. 10:56
추운 겨울날 힐링하러 멀리 강원도로 떠났다. 24년의 마지막 날 우가 준 꽃다발, 집에 두고 가려니 여행 다녀오면 다 시들까봐 너무 아쉬워서 부득불 데려갔다.도자기 공방에서 우가 만든 화병에 담아가지고 조수석에 태워 열심히 모셔갔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가는 내내 차안에 꽃향기가 그득해서 좋았다.3시간 넘게 달려가서 도착한 정선 파크로쉬. 로비에 갔더니 눈이 밝아졌다. 새하얀 자작나무로 가득한 벽면, 자작나무 벽면 중간에는 여러 빛깔의 풍경화가 담겨 있었다. 바닥에는 은은하게 노란 조명이 켜져 있었다. 오, 어디 전시회 온 기분이 들었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키오스크에 대기등록을 해놓고 재미나게 로비를 구경했다.로비에서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뭔가 절벽처럼 생겼던 초가 너무 예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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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옛날국숫집 뭉티기와 잔치국수, 연탄불고기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5. 1. 20. 10:59
뭉티기를 정말 좋아라하는 우가 신나서 찾아간 대구의 노포 맛집, 옛날국숫집. 어디에서였던가 저렴한 국수를 파는 식당이라고 방송에 나왔던 곳인데 기억해두었다가 평일에 찾아갔다.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가는 길, 오래된 골목 주위로 오래된 가게들이 즐비했다. 에전에 몇번 지나다녔던 적이 있던 골목이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손님들이 꽤 많았다. 혼자 오신 어르신부터 시작해서 단체 손님들까지 다양했다. 메뉴는 불고기랑 국수, 뭉티기, 대창구이 등등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가 궁금했던 메뉴는 국수랑 뭉티기였는데 불고기도 맛나 보여서 덩달아 주문했다. 뭉티기는 맛보기를 먹을까 3만원짜리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맛보기로 주문했다. 먼저 나온 연탄 돼지 불고기! 크, 불맛 가득한 양념 잘 된 돼지불고기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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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요도 강 근처 온천호텔 QRAUD Tosawashi Kougeimura Hotel에서 온천욕과 프렌치 코스 저녁식사 즐기기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1. 17. 23:47
시코쿠 카르스트를 돌아보고 니요도 강 근처에 잡아둔 온천호텔로 돌아가는 길. 내일 고치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호텔을 알아보다가, 니요도 강 근처의 QRAUD Tosawashi Kougeimura Hotel(큐라우드 토사와시 코우게이무라 호텔)을 예약해두었다.시코쿠 카르스트에서 돌아가는 길은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았다. 차 한대가 겨우 다닐 외길이 계속 이어져서, 앞에 차가 올까봐 조마조마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채로 운전을 하며 호텔로 왔다.호텔은 강변 국도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산이 병풍처럼 건물을 감싸고 있었고 앞에는 강이 흐르는, 자연 속에 폭 담겨 있는 호텔이었다. Quaud 호텔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종이 만들기나 방직기를 이용해 실을 엮어 천을 짜내는 체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