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스리랑카 여행기 스펙타클 스리랑카 갈레 여행, 갈레 병원 응급실에 간 겁쟁이 쫄보 이야기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5. 7. 15. 13:49
갈레 여행 중 있었던 웃픈 이야기. 바로 갈레 시내 한복판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갔던 이야기이다.이게 실화인가 싶은데(적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는군) 놀랍게도 실화라는거. 스리랑카 올 때 중국 경유해서 오다가 중국 상해 화장실에 갇혔던 사건도 엽기적이었는데, 어떻게 갈레 병원까지 가게 되었는지 마가 껴도 단단히 꼈던 여행이었다. 허허허허. 지금은 다 웃긴 에피소드가 되었지만 그 때는 정말 심각했다는거 🥲갈레 포트를 돌아보면서 등대도 구경하고 해변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작은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가 무척 거칠어서 수영을 하려나 싶었는데, 해변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아주 무더운 날씨였다. 수영복을 챙겨와서 수영을 할 수도 있었을테지만, 수영을 하고 나서 씻고 채비하고 다시 나올..
-
봄 관매도 여행기 매화 유채꽃 산책, 관매사랑식당 톳칼국수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15. 13:13
관매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펜션 창문을 여니 하얗게 꽃을 가득 피운 매화나무가 떡하니 보여서 너무 좋았다. 창 열어놓고 매화향기 가득 맡으며 간단히 아침도 먹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체크아웃 시간 전까지 잠깐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생각보다 오래 걷긴 했지만, 어제 걷지 않은 길들 위주로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매화나무가 꽃들을 가득 피워서 지천에 가득했다. 온 마을이 매화 향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이름이 왜 관매도인지 알 것도 같았다. 이렇게 매화가 많으니 섬 이름이 '매화를 보는 섬'이 되었나 보다.관매도는 유채꽃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걷다 보니 유채꽃이 그려진 벽화도 보게 되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유채꽃이 그리 많이 펴있지 않았는데, 완연한 봄이 되면 이곳이 노랗게 물든다고 들었다...
-
봄 관매도 여행기, 관매도 트레킹 꽁돌~ 하늘다리~관매사랑식당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13. 22:55
관매도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귀여운 꽁돌을 보게 되었다. 꽁돌 근처에 앉아서 쑥 막걸리를 마시고 몽쉘도 까먹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날 우리는 관매도 하늘다리까지 돌아보고 오기로 했다. 고운 모래들이 깔린 해변 위를 지나서 하늘다리를 향해 걸어갔다. 나무 데크길은 부식되어 있었고 울타리들도 쓰러진게 좀 많았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은 길 같이 느껴졌다.하늘다리까지 가는 길이 가까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꽤나 오랜 시간동안 산을 오르고 바다가 보이는 섬 둘레길들을 걸었다. 낙엽이 켜켜히 쌓인 길들을 걸을 때면 뱀이라도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어 살짝 긴장했다.드디어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눈에 톡톡 튀는 분홍색깔이 인상적이었던 관매도 하늘다리. 두 절벽을 잇는 철제..
-
이탈리아 토스카나 렌트카 여행 몬테풀치아노, 피엔자 아그리투리스모 산타 마리아 숙박 후기해외 숙소 후기 2025. 7. 13. 20:59
토스카나 렌트카 여행 중 몬테풀치아노 근방에서 하루 머물렀다. 아그리투리스모를 찾아보다가 '산타 마리아'라는 곳을 예약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아름다운 집. 잘 가꾸어진 잔디와 나무들, 다양한 꽃들 그리고 붉은 2층 벽돌집이 보였다. 우리가 하루 묵을 산타 마리아 아그리투리스모였다. 호스트는 하얀 수염이 가득했던 마리오 할아버지셨다. 영어를 잘 하셔서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친절하게 우리 방을 안내해주셨는데 부엌은 공유하지만 침대방과 화장실이 따로 있는 독립적인 방이었다. 전체적인 구조는 이러했다. 창이 달려 있었고 가운데 침대가 있고 오래된 가구들이 곳곳에 있었다. 세월이 느껴지면서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방이었다.화장실은 샤워 부스가 따로 있는 구조였는데, 특이했던 건 천장에 창문이 달려 있었다는..
-
시코쿠 고치 여행, 가쓰라하마 공원 거닐기 (사카모도 료마 동상, 와타츠미 신사, 가쓰라하마 해변)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7. 13. 11:44
가쓰라마하 공원 식당가에서 시원한 조개 국물로 육수를 낸 맛난 라멘을 먹었다.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주위 상점가를 돌아 보았다. 상점들이 다양하게 많아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고치에서 유명한 도사견, 가다랑어, 고래를 모티브로한 각종 문구 용품, 의류 소품 등등 구경할거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사카모토 료마 피규어! 진짜 이걸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약간 의문이 들었지만, 신기해서 찍어 두었다. 일본인들에게 사카모도 료마가 이렇게나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유명한 인물이 되었을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지역 특산물들을 활용한 먹을거리들도 많았다. 각종 지역술과 조미료들, 이색적인 과자들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몇 ..
-
봄 관매도 여행기, 관매도 트레킹 관호마을 선미네 집에서 쑥 막걸리, 돌묘와 꽁돌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12. 11:15
관매도 선착장 옆 둔대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서 한참 걸어 올라갔다가 다시 관호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이 정말 장관이었다. 멀리 신기한 꽁돌이 보이고 아름다운 바다와 검은 암석들이 보이는데 너무 아름다웠다.거의 밑에 다 내려와서는 평평한 초지 위를 걸어갔다. 이른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바다냄새 섞인 바람이 불어오고, 걸어가면서 앞에 낮은 산들을 마주보며 가니 기분이 좋았다. 옆으로는 푸르른 바다가 펼쳐졌다. 곧 관호마을에 닿았다. 우리가 관호마을을 찾은 이유는 관매도에서 유명하다는 쑥 막걸리를 사기 위해서였다. 마을에서 뭔가 간단한 음식들이랑 막걸리를 팔면 먹고 다시 트레킹을 해보자 했다.마을로 걸어 내려가는데 주위의 모든 밭들이 다 쑥 천지였다. (그리고 쑥 위에는 검은 천..
-
관매도 여행기 관매도 트레킹 (관매도 선착장~둔대산~관호마을)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12. 00:03
관매도에서 머무르는 하루동안 어디를 다녀올까 싶었다. 관매해수욕장을 지나 방아섬 쪽으로 가는 코스가 있었고, 관호마을 지나서 하늘다리, 동묘와 꽁돌을 보고 오는 코스, 벼락바위를 보고 오는 코스 등 여러 코스가 있었다.우리는 관매도에서 1박 2일 머무를 예정이었으니 일단 하늘다리와 꽁돌을 보고 오기로 했다. 저렇게 추천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뭔 생각이었던건지 선착장 옆으로 난 길이 아니라 돈대산 오르는 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갔다.(아마도 그게 더 재미날거라 생각했는데, 물론 재미는 있었으나 무척 힘들었다!!)돈대산으로 오르는 길 따라서 걷고 관호마을 쪽으로 내려가서 꽁돌도 보고 쑥막걸리도 사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수월하지 않았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었는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더워서..
-
요르단 마다바 여행, 마다바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서점 Kawon bookstore에서 보낸 시간들지구별 여행자/요르단 2025. 7. 10. 21:44
마다바의 성 조지 교회에서 모자이크 지도를 구경했다. 교회를 나오니 아직 점심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카페에 가서 좀 쉴까 싶었다. 근처 카페를 서치하다 발견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서점 'Kawon bookstore'.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이국적인 벽화가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서점이기도 했지만 커피와 음료, 간단히 먹을 것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책들을 구경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간판에 아랍어가 보이는 장면이 왜 이리도 생경하던지, 요르단을 꽤 돌아다녔건만 아랍어는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요르단에 오기 전에 듀오링고로 열심히 아랍어를 공부했었는데, 읽을 줄만 알고 뜻을 모르니 영 소용이 없는 느낌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데 입이 쩍 벌어졌다. 서점 안은 손이 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