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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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 3코스 식당에서 매운탕 & 마을버스 타고 직포에서 학동 가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9. 9. 20:53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비렁길 3코스를 걸었다. 우리는 금오도 학동 원학교회 근처에 차를 세우고 3코스를 걷기 시작해 직포항 근처에 도착했다. 여기서 우리가 차를 세워둔 원학교회까지는 30분 정도 걸어야했다. 그런데 해가 무섭도록 쩌렁쩌렁하게 기세를 뽐내고 있던터라 걷기가 두려웠다. 일단 목도 축이고 배도 채우려고 눈앞에 보이던 식당에 들어갔다. 바로 3코스 식당이었다. 간단히 먹을까 하다가 여기서 점심을 먹고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펜션에 바로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3코스를 걷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안도에 가보기로 했는데 막상 3코스를 걷고나니 가당치도 않는 소리였다. 더워서 얼른 펜션에 가서 수영을 하고 싶었다. 점심 메뉴로 뭐가 좋을까 싶다가 사장님께서 몇몇 메뉴들을 추천해주셨는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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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여행 첫날,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9. 6. 22:50
여수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으로는 비렁길 5코스를 돌고 안도를 둘러볼까 싶었는데, 비렁길 카페 이모님이 3코스를 강추하셔서 3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비렁길 3코스만 돌아봐도 3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아서, 이번에는 3코스만 걷고 펜션에 체크인한 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보통 3코스의 시작점은 학동이나 직포쪽인 것 같았는데, 비렁길 카페 이모님이 학동쪽 '원학교회'로 가서 근처 넓은 공간에 차를 세워두고 3코스를 돌고난 뒤 직포쪽에서 도로 따라서 30분정도 걸어가면 금방 차로 갈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일단 네이게이션에 '원학교회'를 찍고 와서 차를 세웠다. 어디로 가야하나 싶었는데, 마침 비렁길 코스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판을 따라 가니 학동쪽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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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배타고 금오도로, 터미널 비렁길 카페에서 아침식사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9. 5. 21:15
여름날 금오도 여행기 금오도에 가기 위해 여수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이른 아침에 금오도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서 서둘러 여수 돌산 신기항으로 향했다. 여수에서 금오도로 가는 배가 다니는 항구는 여럿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배차가 많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20여분) 돌산 신기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금오도에 가기로 했다. 금오도에 가는 배표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배편은 왕복이 아닌 편도만 발권 가능하다. 차를 끌고가기에 돌아오면 배편에 차 탑승하는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배차 시간도 워낙 많고 배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는 금오도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서 차를 끌고 가기로 했다. 배에 차를 승선시키기 위해서 일단 대기하는 줄에 차를 세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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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동백꽃 만발한 오동도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3. 16. 09:39
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오동도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러 우리는 여수를 찾았다. 여수 소노캄에 방을 예약해두었어서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가다 바로 오동도로 향했다. 여수 소노캄에서 오동도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둑길을 따라서 오동도까지는 그래도 꽤 걸어야한다. 예전처럼 걸어갈까 하다가 동백 기차가 딱 보이길래 한 번 타보기로 했다. 우리는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탔다. 열차는 시간대가 다양했는데 이용료는 성인 1인당 천원이었다. 걸어가기에 그리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 기차를 타고 가니 금방 도착했다. 우리는 갈때만 재미삼아 기차를 타고 올때는 그냥 경치 구경하며 걸어갔다. 오동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다. 천천히 여유롭게 섬을 둘러본다면 2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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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보러 떠난 통영 연화도 섬 여행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2. 20. 17:27
연화도, 바다 위에 핀 연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 연화도, 여름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수국으로 유명한 섬이다. 겨울이 끝날 듯 아직 머물고 있는 2월, 우리는 동백꽃을 보러 연화도를 찾았다. 우린 중화항에서 배를 타고 연화도로 향했다. 연화도행 배편을 타면 종점은 욕지도라서, 중간에 배가 연화도에서 멈춰설 때 내려야했다. 우리는 잠깐 선내 객실에 있다가 선장실에서 새우깡과 캔커피를 사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었다. 정말 오랫만에 새우깡을 던져 보는데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즐거웠다. 연화도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았다. 색색깔 고양이들이 이리저리 몰려 다녔다. 옹기종기 모여서 볕을 쬐고 있던 고양이들, 졸린지 눈을 감실거렸다. 연화도에서 맛난 음식들을 먹었다. 볼락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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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통영 섬 여행, 만지도 둘레길 동백군락지 만지봉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2. 12. 27. 21:13
겨울 맞이 섬 여행. 겨울이 되면 괜시리 섬이 생각난다. 차가워진 공기를 마시며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섬 둘레를 걸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번에 우리가 찾은 곳은 만지도이다. 통영 연명항에서 만지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배는 수시로 운영되어서 사실 언제가든 배를 탈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곧장 출발하는 배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탔다. 왕복표 기준으로 성인은 12,000원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통영 연명항에서 만지도까지는 십여분 정도 걸렸다. 만지도로 향하는 동안 만지도와 관련된 홍보 영상들이 줄지어 나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만지도에 관한 트로트 노래.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가수 분도 노래를 참 잘헸고 은근 중독성있었다. 드디어 만지도에 도착했다. 만지도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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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여행 반월도 박지도 아스타국화 꽃밭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2. 10. 18. 10:57
11주년을 기념해 찾은 신안. 시월 사일에 처음 만나기 시작한 우리, 그리하여 매년 10월 4일을 기념하고 있다. 신안에 천사대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내다가...이번 연휴에 큰 맘 먹고 찾았다. 도저히 한번에 갈 수는 없어서 전날 목포에서 하룻밤 잤다. 목포에서 출발했더니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축제현장에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퍼플섬을 구경하러 나왔다. 전날 맛나게 마셨던 목포 생막걸리 조금 남은 걸 들고와서 길바닥에 앉아서 마셨다. 흐흐, 그리고 여기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고구마빵도 함께 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멀리 보이는 섬은 바로 반월도였다. 보랏빛 다리가 언뜻 보였다. 냠냠 배를 채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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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피는 지심도에서의 하루 (포진지-운동장-활주로-섬끝전망대-몽돌해수욕장)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2. 3. 17. 17:13
동백꽃을 보러 지심도를 찾았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어찌 기회가 되어서 동백꽃 피는 봄에 지심도에 가게 되었다. 미리 네이버 예약을 통해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가는 배편을 예약했다. 동백꽃 필 때에는 방문객이 많아서 예약을 해두고 가는 것이 낫다. 시간 맞춰서 배를 기다리다가 배를 타고 지심도를 향했다. 장승포항에서 지심도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지심도 가는 배편 승차권은 왕복권이라서 잘 들고 있다가, 지심도를 나갈 때 보여 드려야 한다. 나가는 시간은 배에 승선할 때 알려 주시니 걱정 안해도 된다. 우리는 지심도에서 하룻밤 숙박 할 예정이었다. 미리 잡아둔 민박집에 연락드렸더니 미니 전기차 같은 걸 타고 숙소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경사가 아주 급한 길들이 많아서 뒤로 넘어갈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