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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_전통맷돌순두부 맑은순두부, 순두부찌개, 모두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20. 21:31728x90반응형
두부 덕후인 우리 둘이 경주 갈 때마다 자주 찾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경주의 '전통맷돌순두부'라는 식당이다. 두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느 지역에 가든 두부 파는 식당을 찾아서 가는 편인데 경주에서도 그렇게 찾고 찾아 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근데 두부 만큼은 우리 입맛 기준 여기보다 맛있는데는 아직 경주에서 못찾았다 😅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좋다. 차를 세우고 들어온 가게, 가끔 유리창문 너머로 두부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날은 작업이 끝났는지 따로 두부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여기 오면 두부 찌개는 물론이요, 모두부를 꼭 먹어봐야한다. 모두부 반모도 팔고 있어서 둘이서 찌개 두개랑 모두부 반모 주문하면 양이 딱이다.
모두부가 진짜 맛있다. 몽글몽글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아주 고소하고 부드럽다. 옛날에 명나라 황제가 조선 두부가 제일이라며 두부 장인을 좀 보내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 두부 먹고 나니 그 이야기가 번득 생각나는걸 보니 그 두부가 아마도 이런 맛이 아닐까! 😅
모두부 먹다 보면 찌개가 나온다. 모두부는 이후부터 아껴먹게 된다. 한입한입 중간중간 먹어주다가 마지막 한입은 모두부로 장식하고 싶어서이다.
반찬들도 다 맛있다. 두부 위에 김치 얹어 먹고, 두부 위에 젓갈 얹어 먹고 생선 조림도 먹고(매번 이렇게 생선조림이 나온다)... 밥 한공기 뚝딱이다 😃
항상 시키는 조합, 하얀 순두부도 꼭 먹어야한다. 간이 되어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고 두부의 찐맛을 느끼기에 딱이다. 물론 맑은 순두부에 순두부 찌개까지 더해야 금상첨화지만, 굳이 하나 선택하라고 하면 맑은 흰 순두부를 선택할 것 같다. 너무 맛있다.
흰 순두부 두입, 매콤 찌개 한입 이렇게 번갈아 먹다가 중간에 모두부도 먹어주고 반찬도 먹고 그럼 진짜 밥 다 사라져버리고 없다. 아 또 먹고싶네. 절대 망하지 말기를 바라며 적는 글..
요새 자꾸 익숙했던 가게들이 망해서 슬프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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