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들렀을 때 찾아간 '지천식당'
예전부터 점찍어 두고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딱 맞아서 들렀다. 식당 주문 마감이 6시 15분까지였는데, 6시에 딱 들어가서 세이프!!!
메뉴는 초간단했다. 우리밀 칼국수랑 된장 시래기국, 돼지양념석쇠구이, 돼지수육이 다였다.
여기서 가장 먹어보고 싶던 음식은 양념된 돼지 석쇠구이라서 석쇠구이를 주문하고 곁들일 우리밀 칼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돼지 석쇠구이! 윤기가 좌르르르 도는 돼지고기, 아삭하고 싱싱한 상추 위에 한 점 올려 마늘을 쌈장에 콕 찍어 넣어 싸먹으면 너무 맛있었다. 불맛이 진하게 돌았고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밀 칼국수. 김가루와 깨가루 향이 고소했고 달큰한 배추와 부들부들한 면발, 매콤한 석쇠 돼지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칼국수 먹다가 흰 쌀밥 위에 고기 얹어 먹으면 맛날거 같아서, 참지 못하고 밥도 주문했다. 둘이서 돼지 석쇠구이랑 칼국수랑 밥 한공기를 다 뿌셨다.
다 먹고 나니 텅 빈 그릇들만 나왔네. 하하.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찾을 것 같은 식당. 다음에는 돼지 수육을 먹어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