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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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이트 데이 기념 노랑노랑 꽃다발과 시금치 피자, 단호박 케이크 🍭🍰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3. 18. 23:26
2024년 3월 14일 화이트 데이 🍭 사실 어떤 날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나니 우가 꽃다발을 폭 안겨 주었다. 노랑노랑하고 초록초록한 싱그러운 봄 꽃다발이었는데, 화이트 데이 기념 꽃다발이라는 우. 큼지막하고 노란 꽃송이가 아름다운 수선화랑, 활짝 핀 노란 라넌큘러스,벨벳같은 잎이 아름다운 버터플라이와 초록 이끼같은 석죽, 노랑 알갱이들이 귀여운 미모사와 봄 단향이 물씬 풍기는 들꽃 유채 🌼🌼 꽃다발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꽃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라보기만 해도 그냥 행복해진다.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기념 사진도 찰칵 남기고 😆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냉장고에서 사부작거리더니 우가 무언가를 꺼내왔다. 바로 단호박 케이크! 화이트 데이라고 노랑노랑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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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발렌타인 데이 기념하기, 우의 체리초코 케이크와 꽃다발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2. 29. 22:48
발렌타이 데이를 기념해서 우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고심하다가 와인과 오븐 장갑을 샀다. 요새 부서를 옮기고 일도 익숙하지 않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그런 와중, 그래도 짬내서 점심시간에 잠깐 나왔다. 날씨가 참 좋던 날이었는데 와인 코너에 가서 시칠리아 화이트 와인을 하나 샀고, 모던하우스에 가서 오븐 장갑을 샀다. 선물을 사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받고 기뻐할 우를 생각하면서 룰루랄라 들고가서 회사에 잠깐 숨겨 두었다가 발렌타이 데이 날에 집으로 들고왔다. 슬쩍 우에게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하고 물어보는데 전혀 무슨 날인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짜잔! 하고 술을 먼저 우에게 건내주었다. 그리고 오븐 장갑을 연달아 주었는데, 우가 기뻐하면서도 뭔가 수상한 표정이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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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꽃다발, 크리스마스 준비 트리 밑에 쌓여가는 선물 상자들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27. 15:46
12월 초 단풍보러 교토에 다녀왔다. 그 이후 어느날이었던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했는데 우가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묵었던 교토의 Cross Hotel에 엽서 같이 생긴 빈 종이가 있었는데 그 종이를 챙겨와가지구 우가 어여쁜 그림도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들도 적어서 꽃다발과 함께 선물해주었다. 지난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겨울이 기대되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의 사랑이 느껴져서 좋았다. 우가 라섹 수술을 해가지고 한동안 집에 있어야했는데... 덩달아 나도 집에 있으며 옆에서 우를 보필해야하니 우가 그동안 예쁜 꽃을 보며 집에 있으라고 꽃다발을 사왔다고 그러드라. 한송이 한송이 모두 우가 골랐을 것 같다. 항상 그렇게 꽃다발을 만들어 온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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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16cm를 들이다, 맨날 맨날 솥밥 해먹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6. 12:35
우(Woo)가 예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스타우브 주물 냄비. 평소에 우가 솥밥을 자주 하는데, 자주 하다보니 주물 냄비로 하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단다. 더 맛난 솥밥을 해주고 싶다면서 몇 번 이야기 했었는데, 그 말이 문득 생각나서 우(Woo)를 위한 선물로 꼬꼬떼를 구입했다. 사실 나(Na)는 스타우브 냄비가 어떤 건지도 잘 몰랐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쪼그만했는데 2인용 솥밥용으로 딱인 주물 냄비라고 하더라. 우(Woo)가 아는 지인 찬스를 이용해 스타우브 냄비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잘 활용할 것 같다던 라이스 꼬꼬떼 16cm를 사달라고 그랬다. 항상 밥은 전기 밥솥으로만 했어서 냄비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주물 냄비로 하는 솥밥은 되게 쉬웠다. 1. 쌀 두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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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12주년 기념일, 12가지 꽃송이들과 오주부표 백숙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1. 21. 19:23
우리 둘이 만난지 12주년이 되던 날의 기록. 대학생 때 사진 동아리에서 만나 사귀게 되었고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그 사이 둘 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직장을 가지고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게 되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들 같진 않은데 훅 시간이 흘러버렸다. 서로 처음 만난 날을 챙기던 시간이 좀 길어서 그런가? 결혼 기념일 보다는 우리 사귄 기념일을 더 챙기게 된다. 12주년 기념으로 스리랑카에 다녀오긴 했는데 그래도 진짜 기념일을 그냥 흘려 보내긴 아쉬우니 찐 기념일 날도 우리끼리 짠! 하기로 했다. 12주년인 날에는 나(Na)가 출근을 해야 했어서 서로 같이 있지는 못했다. 대신 나(Na)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 우(Woo)가 깜짝 꽃다발을 준비해놓고 차를 끌고 데리러 왔다.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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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깜짝 꽃다발🌷 오랜만에 쇼핑, 대구 치맥 페스티벌🍺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9. 14. 13:14
9월 하고도 1일, 이 날은 간만에 집 밖에 나가서 맛난거 먹으며 데이트 하기로 한 날이었다. 둘 다 나름 차려입고(?) 향수도 뿌리고 간만에 시골 아닌 도시로 간다고 신났다. 2시 퇴근하고 회사 앞으로 나가니 우가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창 너머로 커다란 물체가 비치던데 문 열고 들어가니 꽃다발이 있었다 😍 원래 계획은 바로 쇼핑하러 가는 거였는데 날이 생각보다 넘 더워서 차 안에 꽃다발 두면 다 상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집으로 갔다 😅😅 집 앞 공원 들러서 꽃 가득 핀 배롱나무 아래에서 우가 사진도 찍어주었다. 화병에 꽃들 담궈 놓으니 안- 심 - 😆 가끔 이렇게 우가 깜짝 꽃다발을 짠- 하고 주는데 꽃을 보고 좋아하는 날 보면서 기뻐하는 우의 표정이 좋고 그 모습을 보고 기뻐지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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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생일축하 들꽃다발과 함께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7. 9. 00:13
포항에 올 때 자주 들렀던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겨울에는 대게 먹으러 구룡포에 종종 오는데 그 때마다 왠지 이 해수욕장에 왔던 기분이다. 지난 겨울에도 왔었던 것 같고... 영덕으로 가는 길에 구룡포 해수욕장을 지나가게 되어 잠깐 들렀다. 하늘에 구름이 꽉 껴가지고 뭔가 바다가 찌뿌둥한 느낌이었다. 여름 바다는 놀기는 좋은데 겨울 바다처럼 청량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더위와 습도 때문에 그런 것일까? 한겨울에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새파란 바다를 볼 때가 더 좋아서 여름 바다보다는 겨울 바다가 더 좋다. 해수욕장은 이제 곧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빠 보였다. 포크레인 같은 건설 장비 같은 것들이 해변 모래를 퍼나르고 다지고 있었다. 해변을 좀 걷다가 전망공원이 있는 언덕 위로 올라왔다. 예전에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