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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TWG에서 즐긴 티타임 (마리나 베이 샌즈몰)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2022. 9. 8. 18:23728x90반응형
거의 오전 내내 싱가포르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을 구경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무더운 공기가 우리 주위를 감싸 안았다.
동남아의 여름은 결코 만만히 볼 것이 아니었다.
싱가포르 곳곳을 쏘다니다 보면 사자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싱가포르라는 나라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심하푸라(Siṃhapura)'에서 왔는데
심하(Simha)는 사자를 뜻하고 푸라(Pura)는 도시를 뜻한다.
우리나라에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웅녀의 이야기처럼 싱가포르에도 오래된 전설이 있다.
어느 날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Srivijaya) 왕국의 왕자가 사냥을 다니다 어느 섬에 닿게 되었다.
섬에서 어떤 동물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 동물이 사자라고 여겨서
이곳을 '싱가푸라(Singapura)'라고 불렀다고 한다.
싱가포르를 여행다니며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들과 화려한 야경,
그리고 이국적인 식물들에게 반했다.
어딜가나 이색적인 건물들이 서 있었고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식물들이 도시와 어우러져 있었다.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이어서 다양한 볼거리에 눈이 즐거운 곳이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마리나베이샌즈몰이었다.
더위를 식히며 커다란 쇼핑몰 안을 구경했다.
쇼핑몰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작은 운하와 그 위를 다니는 배를 보니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떠올랐다.
층층마다 명품 샵들이 즐비했던 마리나베리샌즈몰,
하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었다.
싱가포르의 유명한 티브랜드인 TWG가 이곳에 있었다.
운하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던 TWG에서 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티팟 두 개와 아보카도 랍스터 샐러드, 스콘과 마카롱, 티 젤리 등이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우리가 고른 차는 과실향이 감도는 달콤한 가향 홍차와 스파이시한 맛이 느껴지는 루이보스티였다.
운하 위에 있던 매장 한가운데서 즐기는 티타임,
강 위를 떠다니는 배 위에 있는 기분이었다.
천천히 차를 마시고 샐러드를 먹고 티푸드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행복한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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