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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장미원 오색찬란한 장미꽃밭과 바다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1. 5. 19. 20:29728x90반응형
21.05.14
5월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장미일 것이다. 색이 곱고 화려하고 또 다양하고 오래가는 장미는 꽃의 여왕이라 할만하다. 5월 14일은 로즈데이라고 들었다. 로즈데이를 맞아 포항 영일대 장미원으로 향했다.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장미 너머로는 아파트와 도로, 자동차들이 보였다. 영일대 장미원은 번잡한 도심 속 자그만한 정원이었다. 곳곳에 설치된 아치 터널 위로 장미꽃들이 가득했다. 장미가 많아서 그런지 바람에 풍겨오는 꽃 향기가 무척 진했다.
도로 반대편으로는 영일대와 바다가 보였다. 허연 연기를 뿜어내는 공장들의 모습은 장미와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런 장면도 이곳만의 특색이겠거니 했다. 그래도 이 무수히 많은 장미들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으니 좋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미는 주홍빛깔과 분홍빛깔이 뒤섞인 꽃잎의 사하라 장미이다. 아치 터널 위를 가득 덮고 있던 사하라 장미꽃들. 어쩜 이리도 풍성하게 잘 자랐을까? 아치 터널 앞에서 사람들은 행복의 웃음을 터트렸다.
장미 꽃밭 속을 빠져나오니 그제야 비로소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익숙한 빌딩들과 가로등, 자동차들 속으로 들어왔다. 잠시였지만 5월을 기쁘게 해주었던 장미들에게 고마웠다. 미래에 언젠가 생길 우리 정원에 피어날 장미들을 상상하며 영일대를 떠났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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