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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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즐기는 오붓한 아침, 수제 베이글 포카치아와 따뜻한 커피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4. 27. 23:06
시골집에서는 항상 눈이 일찍 떠진다😃 아침 댓바람부터 일어나 뒷마당에 나가서 정원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었다. 전날 시장에서 사온 밤 요거트랑, 우(Woo)가 만든 야채 베이글과 포카치아, 핸드드립 커피와 간단한 샐러드 ❤️ 껌수가 놀러왔다. 항상 사철나무 담벼락 뒤에서 슬쩍 담을 넘어와 그 앞에 돌기둥에서 기다리다가 마당 안으로 들어온다. 이녀석 때문에 고양이 사료도 샀다. 밥그릇이 마땅히 없어 바가지에 퍼다 주었는데, 와구와구 정말 잘 먹는다. 밥을 다 먹고 나면 미련없이 떠난다. 그러고 배고프면 다시 와서 밥달라고 야옹거린다. 저녀석에게 우리가 조련당하는 기분...🐈⬛ 뒷마당에서 이끼 잔뜩 낀 돌을 발견했다. 뒤집어 보니 구름 문양 같은 것이 새겨진 어여쁜 돌이었다. 예전 촌집 지붕에 쓰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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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베이글로 시작하는 아침, 그리고 봄 기운 가득한 공원 산책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4. 11. 22:14
남편이 아침부터 잠을 깨웠다. 내 코앞에 베이글 하나를 들이대면서 냄새로 잠을 깨웠다네. 커허허허허.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야채 베이글을 구웠다고 한다. 사실 제빵에 관심은 많았지만 '발효'부터 턱 막혀서 손 놓아버린 나, 남편은 줄곧 빵을 잘 만든다. 배우기도 했고 내가 매번 맛난거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니까 도깨비가 요술방망이 후리면 뭐가 떡하니 나오듯이 빵이 나온다. 갓 내린 커피랑 갓 구운 야채 베이글, 토마토와 크림치즈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갓 구운 빵은 언제나 맛이 좋다. 먹고 남은건 냉동실에 얼려서 다음번에 또 먹어야지. 아침 먹는다고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집 앞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아침 햇살이 참 좋으다! 벚꽃은 이제 다 저물어서 가지 끝마다 푸르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