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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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르누아르를 만나다. 물랭 드 라 갈레트(Le Moulin de la Galette)나홀로 유럽 여행기/프랑스 2021. 10. 7. 10:05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그의 작품 중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Le Bal du Moulin de la Galette)라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갈레트 풍차가 몽마르뜨 근처에 있다고 들어서 찾아가 보았다. 이곳은 아마 테르트르 광장이었던 것 같다. 여러 화가들이 노상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한참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고 살까 말까 고민에 빠졌다. 가격을 물어보니 내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구경으로 만족해야했다. 길을 걷다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어느 제과점을 발견했다. 진열장 너머로 색색의 마카롱들이 탐스럽게 보였다. 프랑스 파리에는 유명한 마카롱 가게들이 많다고 들었던터라 호기심이 생겼다. 동행 오빠와 함께 제과점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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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몽마르뜨(Montmartre)와 사크레 쾨르 대성당(Basilica of the Sacred Heart of Christ)나홀로 유럽 여행기/프랑스 2021. 10. 6. 10:15
파리에서의 둘쨋날. 내가 묵었던 한인민박 좁은 방에는 이층침대가 2개 있었다. 방안에 억지로 구겨 넣은 것 같았던 침대. 이층침대간 공간은 내 두 발 디딜정도 되었을까? 캐리어 하나 펼쳐보기도 힘들었다. 그 좁은 방 안에서 넷이 잠을 잤다. 엄청 불편했지만 아침밥이 만족스러워서 괜찮았다. 이 날 메뉴는 계란말이와 무채 그리고 알 수 없는 요상한 국, 쌀밥이었다. 맛있게 밥 한그릇 뚝딱하니 민박집 이모께서 후식으로 청포도를 주셨다. 푸근한 정이 느껴지던 곳이었다. 청포도까지 야무지게 먹고 숙소를 나섰다. 이 날 내가 정해둔 첫 행선지는 몽마르뜨 언덕. 유럽여행 오기 전 이곳저곳을 검색하다보니 파리 치안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특히 몽마르뜨 언덕은 치안이 좋지 않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혼자가려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