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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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한강과 용다리 야경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5. 27. 13:34
날은 저물고 컴컴해진 세상! 다낭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밤이다. 미케비치에서 노을지는 것을 구경하고난 뒤 택시를 타고 용다리쪽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바라보았다. 반짝반짝 다리는 색색의 조명으로 빛났다. 이날 하루종일 무척 더워서 고생을 꽤나 했었다. 어둠이 내린 강변은 바람이 불어 시원해서 걷기 좋았다. 야경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여행 마지막 날이다보니 지난 여행을 되돌아보게 되더라. 다낭 호이안 여행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유명한 용다리도 보게 되었다. 다리 위로 기다란 용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반짝반짝 유람선들이 한강 위를 떠다녔다. 이 근처에 다낭에서 아주 유명한 곳인 콩카페가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가지 않았다. 대신 그 근처에 있는 Aroi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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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을 떠나 다낭으로, 다낭 미케비치에 가다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5. 26. 09:11
호이안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 재미났던 쿠킹클래스를 마치고 직접 만든 요리들을 맛있게 먹어 치웠다. 숙소측에 미리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했던터라 시간 여유가 생겨 방 안에서 조금 쉬었다. 폭신한 침대 위에 누으니 배는 부르고 에어컨을 틀어놓아 시원해서 잠이 솔솔 왔다.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열심히 싸고 깔끔하게 방도 정리했다. 짐을 프론트에 맡기고 미리 예약해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마사지, 핫스톤 마사지를 신청해서 받았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살갗에 닿는 뜨거운 돌과 시원한 바람, 야외에서 받는 마사지가 더 좋더라. 마사지를 마치고 숙소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다낭으로 향했다. 이 날 여행을 마치고 새벽비행기로 한국에 가는 여정이어서 다낭에 저렴한 숙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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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이안 올드 타운 맛집 호이안 모닝글로리에서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4. 16. 12:33
호이안 올드타운까지는 숙소에서 10여분 정도 걸어야 했다. 여행 전 다방면으로 알아보니 보통은 다낭에서 많이 머무르고 호이안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루트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호이안에서만 3박 4일을 머무르는 여행으로 일정을 잡았다. 현대적이게 느껴지는 다낭보다는 호이안의 옛스러운 모습이 더 끌렸기 때문이다. 거리 곳곳에 보이는 등불을 보니 호이안에 왔구나 싶었다. 호이안 여행을 위해 준비하다 보면 까만 밤에 색색의 등불이 아름답게 켜진 사진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 풍경을 상상하며 거리의 등불을 보니 두근두근 마음이 들떴다. 베트남에 와서 놀랐던 점 중에 하나는 오토바이가 정말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횡단보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길을 건너가려면 목숨을 걸고(?) 지나가야한다는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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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한시장, 해피 브래드 반미카페, 콩카페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4. 14. 19:54
다낭 대성당을 나와서 걷는데 무지하게 더웠다.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려 옷이 젖어들 정도였다. 다낭 대성당 근처에 한시장이라는 곳이 있었다. 구경삼아 들어가보았는데 규모가 꽤 컸다. 건물 안에 자리잡고 있어 뜨거운 태양빛을 피할 수 있기에 그나마 덜 더웠다. 1층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2층에서는 옷들을 팔고 있었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정도가 생각나는 곳이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더위에 찌들었던 우리는 긴 바지를 벗어던지고 이 곳에서 반바지를 하나 샀다. 한 시장을 나와서 콩 카페로 가려던 중에 보였던 반미카페(Mi AA Happy Bread).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 걸쳐 프랑스 문화가 뒤섞였다. 반미도 그 중 하나인데, 이 음식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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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더운 다낭 거리 걷기, 핑크빛 다낭 대성당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4. 13. 12:28
호텔 조식을 먹고 카메라를 챙겨 들고 거리로 나왔다. 실내에 있었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한 습하고 더운 기운이 온 몸을 감쌌다. 여길 봐도 오토바이, 저길 봐도 오토바이! 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이다. 도로 위에 차들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았다.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들 때문에 걷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인도 옆 찻길로 걷는게 더 편했다. 땀이 삐죽삐죽 흘러내리려고 하는데 발견한 이쁜 카페! 하지만 문도 활짝 창문도 활짝 열려있는 걸 보고는 발길을 돌렸다. 에어컨이 없으니 카페 안으로 들어가도 더운건 매한가지일 것 같아서였다. 숙소에서 다낭 대성당은 구글맵 상 10여분 거리였으나 더워서 그런지 정말 멀게 느껴지더라. 가는 길 마주친 마트 안에 들어가 맥주 한캔을 사들고 꿀꺽꿀꺽 들이켰다.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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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밤비행기 타고 떠난 베트남 다낭에서의 하룻밤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2. 4. 13. 12:14
대구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체크인과 짐을 부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휴가철이 맞긴 맞구나 싶었다. 2층 푸드코트에서 얼큰한 육개장과 매콤한 참치김치찌개로 앞으로 먹지 못할 한국 음식을 양껏 충전했다. 4시간이 넘는 꽤 오랜 시간을 비행해야 하므로 뭐라도 할까 싶어 핸드폰 안에 볼거리들을 담아왔다. 하지만 막상 흔들리는 기체에서 영상을 보니 머리만 아프고 역시 그냥 자는게 최고인가 보다. 티웨이를 탈때면 언제나 컵라면을 먹는다. 라면 냄새가 진동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이 때 비행기 안은 흡사 라면공장 같다. 안먹어야지 다짐했다가도 솔솔 풍겨오는 라면 냄새에 결국 굴복하게 되어있다. 그 흔한 컵라면이 비행기 안에서는 왜 그리도 맛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행기 안에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