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긴린코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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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유후인 여행 긴린코 호수 아침 산책에서 본 물안개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3. 27. 13:14
유후인 산토우칸에서 머물렀던 날. 다음날 이른 아침 눈을 뜬 나는 긴린코 호수로 향했다. 산토우칸에 머물며 좋았던 점은 유후인 관광지와 무척 가까웠다는 점이다. 긴린코 호수와도 도보로 5분 거리 정도여서 이른 아침에 부담 없이 나설 수 있었다. 산 위에서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긴린코 호수를 찾은 이유는 호수 위에 뜬 물안개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른 아침에 호수를 찾으면 온도차이 때문에 호수 위에 물안개가 뜨는데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들었다. 멀었다면 엄두도 못냈을텐데, 가까우니 산책삼아 찾아갔다. 정말로 호수 위에 물안개가 떠있었다.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호수 위에 떠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 모습이 마치 드라이아이스를 풀어 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아직 해가 떠오르기 전이라 호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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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유후인 마을 구경과 긴린코 호수 산책하기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2. 2. 23:08
유후인 료칸에 체크인하고 잠시 온천물에 몸을 담궜다가 밖으로 나섰다. 유후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료칸에만 머물기는 아쉬웠다. 천천히 산책삼아 유후인 상점가쪽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뭔가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졌다. 노랗게 물든 논, 구름 낀 산등성이, 졸졸졸 흐르는 개울, 하늘하늘 거리던 코스모스. 시골에 가면 흔히 보던 풍경들이 펼쳐졌다. 분명 이곳은 새로운 곳인데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5월 즈음이었던가 한국에서 강변을 찾을 때면 노란 금계국이 잔뜩 피어있었다. 이곳 개울가에도 그처럼 노란 들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 있었다. 걸어가는 길에 료칸들을 참 많이도 보았다. 앞으로 시간 날 때면 유후인을 찾아 다양한 료칸들을 하나 둘씩 가보면 재미날 것 같다. 유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