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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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행 사해에서 페트라 가는 길 들른 카페 'Sunset Cafe'지구별 여행자/요르단 2023. 8. 27. 00:25
황량한 도로 위를 달리고 또 달렸다. 주위에 보이는 풍경이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이내 곧 익숙해졌다. 아무런 생명체도 살지 않을 것만 같은 모래만 가득해 보이는 땅들이 이어졌다. 이 척박한 땅을 보니 우리나라는 참 복받은 나라구나 싶기도 했다. 도로 위에는 간간히 차들이 지나다녔다. 도로 위에는 중앙선이 별다르게 표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차들은 그저 눈치껏 서로를 피해 다녔다. 사해 근처에서 자주 보이던 경찰도 이제는 보이질 않았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난 도로를 지나갈 때면 입이 떡 벌어졌다. 누런 암벽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는데, 도로가 나있지 않았다면 지나다니기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사해와 페트라를 오갔는지 모르겠다. 해를 가려주는 나무 한 그루 없어 덥고 황량하고 산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