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노세콘도. 생면 파스타를 좋아해서 예전에 한 번 찾아와서 먹었었는데, 생각나서 다시 들렀다. 평일에 와서 예약 없이 갔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장식들이 다 그대로였다. 메뉴들도 뭔가 그대로인 듯한 느낌. 우리는 커플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에는 대표 메뉴인 크림 파파르델레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입거리 음식이 먼저 나왔다. 미니 사이즈 타르트지 같은 것 위에 다진 가지랑 버섯 같은게 올라가있었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 막 인상적이진 않았고 한입거리였다.
후무스랑 구운 빵, 부라타 치즈가 나왔다. 여기는 후무스 같이 줘서 항상 좋더라. 올리브유 가득 담긴 후무스에 따뜻한 빵을 찍어 먹다 보면 부라타 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부라타는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빵과 함께 호로록 즐기고, 사이드로 곁들여진 야채들과 곁들이니 더 맛이 좋았다.
세트메뉴 음료로 주문한 자몽에이드 자몽청에 탄산수 섞은 딱 그맛.
링귀네 면에 조개를 섞은 파스타. 마지막에 레몬 제스트 뿌려준게 킥 같았다. 짭쪼름하고 생면의 식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파파르델레보다 링귀니가 더 맛났다.
크림 파파르델레. 저번에도 먹었던 파스타였는데 세트에 포함되어 있어서 또 먹게 되었다. 면이 참 맛있다. 칼국수인듯 수제비인듯 그 어느것도 아닌데 무튼 맛있다. 하지만 소스는 취향이 아니라서 다음에는 다른 걸 먹어볼 것 같다. 면이랑 소스를 좀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음 좋겠다.
마지막 후식. 로즈마리 시럽이 들어간 소르베를 주문했다. 로즈마리 향이 스르륵 감도는 독특한 시럽이었다. 입가심으로 잘 먹고 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번에 오면 다른 메뉴를 좀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