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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엄마랑 딸이랑 싱가폴 자유여행
    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5. 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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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에 떠났던 싱가포르.

    엄마와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이었다. 따로 떨어져 산지 1년여 지났을 시점에 같이 떠난 여행.

    오랫만에 내가 살던 집에 돌아갔을 때, 바로그때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Day 1

    모든 것들이 낯설었던 처음 그 때,

    커다란 버스에 올라 타고 쌩쌩 달려 숙소로 향했다.

    여행의 첫시작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묘한 긴장감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처음.

     

    -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아름다운 열대 정원 보타닉 가든이 우리의 첫 행선지였다.

    엄마와 나, 둘 다 꽃과 나무 등등 식물들을 좋아하는지라

    야심차게 싱가포르 여행 코스에 넣었던 식물원이다.

    아주 넓어서 돌아보는데 꽤 시간이걸렸던 것 같다.

    엄마와 나 둘 다 설렁설렁 여유롭게 돌아보는 걸 좋아해서 더 오래 걸린 걸 수도 있지만.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내셔널 오키드 가든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를 내야한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난들이 피어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 차이나 타운 (China Town)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이다. 말레이, 중국, 인도인 여러 민족들이 뒤섞여 살고 있다.

    때문에 종교를 포함한 갖가지 문화가 다양한 재밌는 나라이다.

    우리는 차이나 타운에 들렀다. 중국계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 쪽에는 민트색 모스크도 있고 힌두교 사원도 있다. 정말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져 있다.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맛집들도 많고 구경거리들도 많아서 한번 쯤 들러보면 좋다.

    엄마와 나는 이곳에서 각종 기념품들을 샀다. 기념품들을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둘러보기 좋았다.

    그리고 소소한 주전부리로 길거리 음식들을 사먹었다.

     

     
     

    - 클락키 (Clarke Quay)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그리고 머라이언 파크(Merlion Park)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꼽이라면 바로 이 마리나 베이 샌즈가 아닐까?

    우리는 머리이언 파크의 사자상을 보러 차이나 타운에서 걸어가는 중이었다.

    가는 길 마리나 만에서 흘러든 바닷물이 보였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바닷가에 정박한 요트들과 마리나베이샌즈,

    그리고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이 한데 어울러져 보였다.

    누구든 이 풍경을 보면 싱가포르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을 내뿜는 사자상과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야경.

    정말 아름다웠다. 왜 싱가포르의 야경이 그렇게 근사하다고 이야기하는지 알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Day 2

    싱가폴에서 맞이한 두번째 날.

    싱가포르 동물원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둘러보았다.

    뭔가 심플한 코스였지만 이 단순한 플랜에도 우여곡절이 꽤나 있었다. 하하.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항상 모든 것들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하지만 고생했던 일들이나 즐거웠던 일들이나

    지나고 나서 보니 다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특히 엄마와 함께해서 더 좋았다.

     

     

    - 싱가포르 동물원 (Singapore Zoo)

    정말 재밌었던 싱가포르 동물원.

    보통 내가 상상하던 동물원과는 꽤나 달랐던 모습이었다.

    철조망이나 울타리 대신 물 웅덩이나 바위, 높낮이 등으로 자연적인 경계를 만들어 둔 곳이 많았다.

    우리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열대 우림 속에 살아가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랄까?

    정말 넓었는데 우리는 이 동물원이 너무 좋아서 거의 반나절은 있었던 것 같다.

    리버 사이드 쪽 가서 물 위를 가르는 보트도 탔다.

    보트 위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엄마와 나 둘 다 너무 좋아했던 즐거운 체험이었다.

     

     
     
     

    -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쇼 가든 랩소디(Garden Rhapsody)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꼭 봐야할 쇼(Show)가 있는데, 바로 가든 랩소디이다.

    어둠이 찾아오면 나무 모양 조형물에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며 쇼가 시작된다.

    엄마랑 나랑 땅바닥에 누워서 슈퍼트리 쇼를 구경했다.

    번쩍번쩍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바뀌는 조명들,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황홀하고 신비로웠다.

    트리쇼를 보고 나니 싱가포르 참 멋있는 나라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 보이던 풍경도 어지나 멋있던지 모른다.

    푸른빛깔 슈퍼트리가 보이고 물 위에 반영이 그렁그렁 맺혔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야경이었다.

     


     

    Day 3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세번째 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서 보내기로 한 날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가서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을 보고 오기로 했다.

    제일 기대가 되었던 마지막 날이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밤.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짐을 싹 풀어두고,

    아름다운 식물원을 둘러보기 위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향했다.

    전날 보았던 슈퍼트리들이 열대 숲 위로 보이는 풍경이 어찌나 멋있던지 모른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그늘 따라서 천천히 걸어갔다.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유리로 된 돔 아래에 펼쳐진 거대한 폭포와 아름다운 꽃들의 정원.

    클라우드 돔 안에는 공중 다리가 있어서 폭포 위까지 올라가 볼 수 있었다.

    다리를 걷는데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꽃 좋아하는 엄마와 나는 신나서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핀 꽃들과 다육이들 열대 식물들을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바빴다.

     

     
     
     

    - 마리나 베이 샌즈몰과 TWG

    쇼핑도 하며 더위를 식힐 겸 들렀더 마리나 베이 샌즈몰.

    쇼핑몰 안에 인공 운하가 만들어져 있어서 배가 지나다닌다. 재밌다.

    싱가포르는 TWG라는 티 브랜드로 유명하다.

    엄마랑 나랑 둘 다 티를 너무 좋아해서, 여기 쇼핑몰에 있는 TWG 매장에 들렀다.

    에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해서 차를 마시고 핑거 푸드들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보낸 시간

    드디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꼭대기에 있는 인피니티 풀에 들러서 수영을 즐겼다.

    해 저무는 떄에 올라가서 노을도 바라보고 멋있는 야경도 보고 정말 좋았다.

     

    그리고 정말 운좋게도 하늘에서 팡팡 터지는 폭죽을 보게 되었다.

    수영장에서 하늘에 터지는 아름다운 불꽃,

    엄마와 나, 우리 둘을 축복해 주는 것 같았다.

    싱가포르에 온 것을 환영해,

    이런 느낌이었다.

     


     

    Day 4

    마지막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마리나 베이 샌즈 수영장에 갔다.

    구름이 꽉 끼어있는 흐린 날씨였지만 은은한 조명과 물 위에서 일렁이는 불빛,

    내려다 보이는 도시와 야자수들, 떠나기 너무 아쉬웠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굿바이 싱가포르.

    엄마와 함께했던 자유여행,

    행복했던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떠난다.

    멋있는 야경과 맛난 이국적인 음식들과 다양한 열대 식물들.

    언젠가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싱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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