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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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보낸 하루, 노을과 밤바다 그리고 굴솥밥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1. 25. 23:16
금호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 도착했다. 방에 들어오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던 중이라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잔잔한 바다 위에는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었다. 하늘을 따라서 바다도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평화로운 항구의 모습은 남프랑스 니스에 여행갔을 때 보았던 풍경과 겹쳐 보였다. 통영이 참 아름다운 곳이구나 새삼 또 깨닫는다. 침대 위에 앉아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았다. 체크인을 할 때 요금을 추가하면 오션뷰로 방을 배정해주는데, 나는 이 항구 풍경이 보고 싶어서 요금을 추가하지 않았다. 숙소 안에 들어와서 창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니 그러길 잘했다 싶었다. 멍하니 창밖 풍경만 바라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거실에 있던 작은 테이블을 방 안으로 가져왔다. 거실도 좋았지만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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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푸르른 남쪽바다를 따라 이순신 공원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1. 22. 10:14
회사 콘도에 통영의 마리나 리조트 자리가 하나 남아서 미리 신청해 두었었다. 통영을 자주 찾았던 것 같은데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날씨가 아주 화창한 토요일 우리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이순신 공원이었다. 난 한동안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심취해 있었다. 고등학교 때였나 대학교 때였나 정확한 시기는 가물가물한데,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 빠져서 난중일기나 소설, 이순신 관련 서적이라면 다 사서 읽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열정은 사그라 들었는데 얼마전 남편과 같이 재미로 이순신 관련 유투브를 보았던터라 다시 흥미가 생긴터였다. 그래서 이순신 공원에 더 와보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이순신 공원에 도착해 바닷길 근처로 난 길을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