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신소양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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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와 억새가 가득한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 나들이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1. 10. 16. 16:36
어느 가을 날 우리는 합천을 찾았다. 억새를 보러 황매산에 찾아갈까 싶었지만 주말 주차 전쟁에 휩쓸릴까 싶어 말았다. 핑크뮬리가 이쁘게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소양 체육공원을 찾았다. 이곳도 만만찮게 사람들이 많았지만 일찍 도착한 덕인지 주차할 자리가 있어 차를 쏙 세우고 체육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신소양 체육공원은 지난 봄에 작약 꽃밭을 보러 찾았던 곳이었다. 한창 봄이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이 지나가면 또 겨울이 올테고 뒤이어 봄이 오겠지.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졌다. 가을날 체육공원은 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아주 거대한 부지에 핑크뮬리가 바다처럼 넘실거렸다. 핑크뮬리 밭 중간에는 작은 언덕이 하나 솟아 있었다. 동그란 언덕 둘레를 따라 난 흙길을 따라서 언덕 위로 올라갔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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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아름다운 작약꽃밭을 거닐다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1. 5. 17. 23:59
- 합천군 가회면 장대리 산272-4 -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 봄 합천 황매산을 들렀다가 찾아둔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만난 작약꽃밭. 차들이 근처에 줄줄이 세워져 있길래 마을에서 무슨 행사를 하나 싶었는데 다 이 작약들 때문이었다. 비가 내려 황매산을 나오던 길이었는데 선물처럼 작약꽃밭이 나타났다. 수도 없이 많은 작약들이 활짝 꽃을 피워냈다. 코를 찌르는 향기와 눈앞에 펼쳐진 꽃밭에 행복해졌다. 활짝핀 작약과 봉오리진 작약이 뒤섞여 있어 앞으로도 한참 더 필 것 같았다. 작약 꽃밭 사이로 작은 흙길이 하나 나있었다. 이 사이로 걸으면 꽃밭 위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한 마리의 요정이 된 기분이 이러할까? 점심을 먹고 나서 찾아간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 원래는 이 체육공원에 작약 꽃이 가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