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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여행 백암산 백양사 산책, 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국립공원 스템프 투어 여권 수령, 스템프 찍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5. 23:35728x90반응형
정읍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장성의 백양사.
지난 가을에 백양사에 와서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커다란 호수, 멋진 산봉우리를 보고 인상적이었어서,
백양사를 마음에 담아두고 다시 찾아와야지 생각하긴 했었다.
사람들도 붐비고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은 나무들이 인상적이었던 가을과는 달리,
늦겨울 찾은 백양사는 한산했고 길가의 나무들은 헐벗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멀리 푸른 하늘에 거대한 봉우리가 솟아 있었다.
'백학봉'이라 이름이 붙은 봉우리이다.
백암산 백양사가 적힌 커다란 비석을 지나가면, 비자나무 숲이 나온다.
장성 백양사 부근은 비자나무 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이름나 있었다.
백양사 들어가기 전에 큰 호수가 있는데,
그 주변으로 푸릇푸릇한 이파리가 달린 키 큰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 비자나무였다.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長城 白羊寺 비자나무 숲)은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에 있는 비자나무 숲이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양사 주변에 높이 8 ∼ 10미터에 달하는 비자나무 5,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비자나무가 자라는 가장 북쪽에 있는 숲이라고 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현재는 이 지역보다 더 북쪽에 있는 내장산에서도 비자나무 숲이 발견되었다.
- 위키백과 -
호수를 한바퀴 빙 돌면서 길이 잘 나있어서 산책하기가 좋았다.
겨울이지만 볕이 좋아서 따듯하게 느껴지던 날이었다.
걷다 보니 지난 가을에 걸었던 길이라서
그 때 기억들이 막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다.
호수를 한바퀴 돌며 하늘 한가운데 보이는
멋드러진 백학봉과 호수의 반영이 절경이었다.
호수 한가운데 섬 위로 나무 한 그루도 멋있었다.
귀여운 오리들이 호수 위를 종종거리며 돌아다녔다.
풍경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참으로 평화로운 오후였다.
호수를 지나서 길을 따라 더 걸어가면
쌍계루가 나타난다.
물에 비친 쌍계루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지난번 가을에 보았을 때
여기서 본 쌍계루와 단풍의 모습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
겨울에 본 모습은 그 때보다는
다소 황량해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멋있었다.
그리고 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있어서
국립공원 스템프 투어 여권에 도장도 찍을 수 있었다.
우리가 예전부터 무척 가지고 싶어했던 여권!!!
다 소진되어서 구할 수 없었는데
이곳에 여분이 남아 있어서 두 개를 받고
내장산 국립공원 도장도 찍었다.
2025년 12월 말까지라니까,
부지런히 찍으러 다녀야겠다.
사천왕문을 지나서 백양사 안으로 들어왔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632년) 때 창건되었다 전해지는
아주 오래된 절이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그 때 모습은 아니겠지만,
산을 다니다가 이렇게 멋진 바위를 보게 되었다면
나라도 절을 짓고 싶었을 것 같다.
오래된 현판이 이곳의 세월을
얼핏이나마 가늠하게 해주었다.
천천히 걸으며 절을 둘러보고,
대웅전 안에 들어가서 불상을 보고
건물도 둘러보고 절도 드리고...
절 뒷편에는 커다란 탑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탑돌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조용히 마음 속으로
소망 하나 담아서 탑을 돌았다.
새파란 하늘에 그림처럼 보이던 백학봉!
다음에 고불매가 필 적에 다시 찾아와야겠다.
정말 좋았던 곳은 그냥 계속 다시 찾게 되어서,
여기도 그럴 것 같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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