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꿈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우리 삶은 진실로 달라져 있었다. 꿈으로만 여기던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 바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그랬다. 이 소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발판삼아 지금 우린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대망의 책 출판, 언젠가는 꼭 책을 내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책을 내게 되었고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써 놓았는데 그 기록들과 우리가 찍은 사진들 그리고 여러 감상들을 모아서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 놓았다. 그 글들을 모아서 오래도록 편집을 하다가 드디어 책을 출판했다. 원고를 쓰고 사진을 편집해 넣고 한글 파일로 열심히 작업하다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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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여행 목포에서 맛본 장터식당 꽃게살비빔밥, 목포 평화광장 춤추는 바다분수전라도 2025.09.10 16:04
담양을 떠나 목포에 도착했다. 담양에서 목포 오는 길에 급 숙소를 잡았다. 평화 광장 근처에 있는 어느 호텔이었다. 말이 호텔이지 사실은 그냥 모텔이었다. 뜨신 물 잘 나오고 적당히 깨끗하기만 하면 우리 둘은 어디든 잘 자는 것 같다.숙소에 차를 세우고 짐만 풀고서 곧장 식당을 찾아 떠났다. 목포에 워낙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 무얼 먹을지 무척 고민되었다. 민어도 있고 낙지도 있고 꽃게도 있고 백반집도 있고... 그러다가 우리가 발길을 돌린 곳은 꽃게살 비빔밥으로 유명한 '장터'.장터가 본점도 있고 하동점도 있었는데, 우리 숙소에서 하동점까지 걸어서 10분도 안걸려서 그냥 하동점으로 갔다. 늦은 시간이라서 멀리 가기 귀찮아서 이 식당으로 정한 이유도 있다.테이블이 꽤나 차있었는데, 어느 테이블에서 두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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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여행 그린데이에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여름 산책전라도 2025.09.10 08:27
무더운 여름날에 떠났던 전라도 여행.요즘 여름날이라 더워 죽을 것 같으면서도, 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은 참 어여뻐서 잠시 밖이 천국같아 보이기도 한다.이렇게 구름이 토실토실하고 하늘이 파랬던 하늘이었는데, 잠시 뒤 폭우를 맞이하게 된 우리. 담양에 도착하자마다 쏟아지는 비 한바가지를 보게 되었다.담양에 왔으니 떡갈비를 먹어야지 싶어서 미리 알아본 식당을 찾아갔다. 죽통밥과 떡갈비, 구수한 된장찌개, 다양한 반찬들을 깨부수고 죽녹원으로 향했다.아까 비가 내렸던게 거짓말 같았다. 어찌 다시 이리 하늘이 맑아졌을까?새파란 하늘을 벗삼아 걷는 죽녹원.오래 전에 이곳에 분명 왔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희미해졌다. 초록과 파랑이 어우러진 여름날의 풍경.날은 더워도 그늘 아래 서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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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여행 마지막 날, 쏠비치 삼척 프라이빗 해변에서 아침 해수욕, 고요하고 적막한 아름다운 용화해변에서, 시원한 오징어 물회강원도 2025.08.27 13:31
삼척 여행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에 모닝 해수욕을 하러 삼척 쏠비치 프라이빗 해변을 찾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던 날이라 그런지 새파란 바다가 아주 예뻤다.몇몇 사람들만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고요한 해변을 걸으며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짐을 그늘가에 던져 두고서 바다로 뛰어 들었다.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바다라서 수영하기 너무 좋았다.역시 무더운 여름날은 이렇게 강원도 동해바다에 와서 몸에 물 한 번 담궈 봐야 되는가 보다. 맑은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서 수경 쓰고 바닷속을 휘저으며 다니는데 너무 재미났다.한바탕 수영을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깨끗하게 씻고 나서 뽀송한 옷으로 갈아 입고 에어컨 빵빵 쐬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천국이 따로 없다.한동안 침대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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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여행 두번째 날 추암해변 러닝, 쏠비치 삼척 해수욕, 강원도 동해 나들이(묘한 동해, 콩키, 도야하우스)강원도 2025.08.19 23:27
삼척 여행의 두번째 날,쏠비치 삼척에서 이틀을 머무는 여행이었다. 밤에 자면서 창을 열어 놓으니 파도소리가 솔솔 들려와서 꿀잠을 잤다. 개운하게 일어나서 모닝 러닝을 하려고 밖으로 나섰다.요새 우리 둘이 생긴 취미 러닝. 잘하지는 못하지만 집 근처 공원에서 여러 번 뛰었었다. 바닷가에 놀러왔으니 해변 러닝에 대한 환상(?)을 품고 뛰러 나왔다. 쏠비치 삼척부터 시작해서 마마티라 카페 아랫쪽 바닷길을 따라서 쭉 뛰었다. 우린 실력이 허접하니 걷다가 뛰었다 걷다가 뛰었다를 반복했다.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니 기분이 좋았다. 다만, 여름이라서 날씨가 푹푹 쪄서 아침이어도 매우 덥긴 했지만. 땀에 푹 다 젖어버린 몸이라서 더워도 어쩔쏘냐, 그냥 뛰었다.뛰다보니 만난 추암 해수욕장.오랜만이다. 예전에 여기 와서 매..
 
지구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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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마바다 여행, 모자이크 장인들을 만나다, 마다바 시내 구경하기, 구 구경, Ayola Cafe에서 점심식사요르단 2025.09.05 12:55
마다바는 모자이크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 덕분인지 길을 걷다가 손쉽게 모자이크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념품으로 부담없이 사갈만한 조그만 마그넷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액자까지 다양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길가에 널려 있었다.이 상점 저 상점 돌아다니면서 모자이크 소품들을 구경했다. 모자이크로 장식된 접시와 머그컵, 작은 목걸이와 액자 등등 다양한 물건들 덕에 우리 눈이 즐거워졌다.샌드아트 작품들도 만났다. 우리가 페트라에서 보았던 샌드아트 작품보다는 못해서 진작 사두길 잘했다 생각했다. 맘에 쏙 드는 기념품들을 발견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사야하나 보다. 안그럼 두고두고 후회하지 😂요르단의 국화는 아이리스이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아이리스와 관련된 기념품들이 많이 보였다. 길을 걷다가 보랏빛 감도는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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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마다바 여행, 마다바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서점 Kawon bookstore에서 보낸 시간들요르단 2025.07.10 21:44
마다바의 성 조지 교회에서 모자이크 지도를 구경했다. 교회를 나오니 아직 점심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카페에 가서 좀 쉴까 싶었다. 근처 카페를 서치하다 발견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서점 'Kawon bookstore'.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이국적인 벽화가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서점이기도 했지만 커피와 음료, 간단히 먹을 것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책들을 구경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간판에 아랍어가 보이는 장면이 왜 이리도 생경하던지, 요르단을 꽤 돌아다녔건만 아랍어는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요르단에 오기 전에 듀오링고로 열심히 아랍어를 공부했었는데, 읽을 줄만 알고 뜻을 모르니 영 소용이 없는 느낌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데 입이 쩍 벌어졌다. 서점 안은 손이 닿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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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마다바 여행, 마다바 모자이크 지도를 보러 찾아간 성 조지 교회(Sr.George's Church)요르단 2025.07.01 18:18
요르단 마다바 모자이크 시티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오전에 마다바를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한 뒤 다음 여정지로 떠날 작정이었다.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면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전날 일찍 잠들었다. 덕분에 일찍 일어나 조식을 챙겨먹을 수 있었다.와디럼에 비하면 진수성찬이었던 조식이다. 빵과 치즈, 신선한 과일과 커피. 이만하면 조식으로 최고의 식단이다. 야무지게 아침을 챙겨 먹고 커피로 정신을 일깨우고 거리로 나섰다.우리가 향한 곳은 마다바의 성 조지 교회이다. 마다바에서 제일 유명한 모자이크 작품을 꼽으라면 아마 이 교회에 있는 '모자이크 지도'가 아닐까 싶다. 우린 그 모자이크 지도를 보러 이곳에 왔다.어제 둘러보았던 곳들 보다는 뭔가 체계적인 느낌이 들던 곳이었다. 매표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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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마다바 여행, 마다바에서 아락(증류주)과 과일 사기, 팔라펠(Falafel) 샌드위치와 요르단 와인으로 마무리한 마다바의 밤요르단 2024.12.05 12:54
마다바에 도착해서 모자이크를 보러 두군데나 다녀왔다. 사막의 모래가 잔뜩 낀 것처럼 하늘이 뿌앴다. 뿌연 하늘 아래 펼쳐진 집들도 다 뿌연 빛깔이었다. 하늘도 집도 다 모래빛깔이라 온통 모래로 만든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그만 호텔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실 것들이랑 먹을 것들을 좀 사서 가기로 했다. 요르단은 이슬람 국가라서 술이 금지되어 있을 것 같지만 아니다. 요르단의 왕은 영국에 유학을 다녀왔을 정도이고 무척 세속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주류를 파는 가게에서 술을 구매할 수 있었다.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 고유의 술을 맛보는게 즐거움 중 하나인 우(Woo),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주류 상점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주류를 파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
 
아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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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히카두와 여행, 히카 트란츠 호텔 터틀비치에서 바다 거북이와 함께 수영하기
스리랑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좋은 숙소에서 푹 쉬며 놀고 먹고 그러다가 하루가 지나갔다. 개운하게 일어난 아침, 창 밖으로 나서보니 파도가 쉼없이 치는 거친 바다와 길쭉한 야자수가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이 우릴 반겨주었다.수영장은 사람 한 명 없이 아주 고요해서 수면 위에 반영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호텔 숙박 예약할 때 조식도 포함해놔서 밥 먹으려고 일찍 일어났다. 조식은 종류가 다양했고 맛도 아주 괜찮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삼발이다. 삼발은 매콤한 커리와 비슷한 느낌의 음식이었는데, 고추나 마늘, 민트 등 다양한 향신료로 만든 소스였다. 삼발에다가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여행 다니며 삼발을 참 맛나게 먹었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 조식에 있다니! 우는 삼발만 여러 접시를 해치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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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히카두와 여행, 히카 트란츠 호텔(Hikka Tranz by Cinnamon)에서 만난 바다거북이, 스리랑카 마지막 날 호캉스
갈레에서 묵었던 숙소 호스트 할아버지가 히카두와까지 데려다주셨다. 할아버지 덕분에 낯선 이 나라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히카두와까지 왔다. 언젠가 다시 들르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하며 작별인사를 했다.우리가 묵었던 스리랑카 호텔 중에 아마도 이곳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니었을까나 싶다. 히카두와의 히카 트란츠 바이 시나몬 호텔(Hikka Tranz by Cinnamon), 스리랑카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니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 호텔이 터틀비치(Turtle Beach)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텔에 묵으며 편하게 바다 거북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시원한 웰컴드링크 마시면서 체크인을 하고 방이 배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로비에서 부채질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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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갈레 여행, 베아트리체 하우스 조식, 갈레 시내 걷기, Bastille Fort Galle 점심식사, 갈레에서 히카두와로 이동
아침 산책을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베아트리체 하우스로 돌아갔다. 이제 갈레의 많은 길들이 우리 나와바리(?)처럼 익숙해졌다. 스펙타클한 사건 때문인지 하루 머물렀을 뿐이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갈레에서의 추억들. 처음에는 쳐다보는 사람들 때문에 뭔가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이 동네 사람들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니 재미났다. 며칠 더 머물렀어도 참 좋았을텐데,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아쉽다.베아트리체 하우스에 들어와서 식탁 위에 자리 잡고 앉았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줄 아침식사를 준비하시느라 분주하셨다. 우리는 조용히 통창 너머 푸릇푸릇한 풍경을 보면서 아침을 기다렸다. 벽면에 달력이 걸려 있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의 달력에 신기했다. 9월 28일, 29일은 휴일로 지정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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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갈레 여행, 이른 아침 갈레 바다 산책
갈레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이었다. 비록 하루 머물렀을 뿐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도시 갈레. 조그만 갈레포트 안을 빨빨거리며 열심히 돌아다닌 탓인지 아니면 스펙타클했던 사건들 때문인지 모르겠다.아침에 눈을 뜨니 난 잘 살아있었다. 독사에게 물린 줄 알았던 종아리의 잇자국은 그냥 벌레였던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아, 물론 귀국길에 비행기에서 뭔일 나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기는 했지만, 여행을 즐기다 보니 걱정은 스르르륵 저절로 사라져 버렸다.이른 아침 조식을 먹기 전에 잠깐 갈레 바다로 산책을 나왔다. 우리가 잡은 숙소가 바다 코앞이어서 오고 가기가 참 편리했다. 아침에 본 갈레 바다는 정말 티 없이 맑디 맑아서 전날 보았던 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날도 덜 더웠고 그래서..
 
일본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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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 렌트카 여행, 고치에서 고토히라로 이동하기, 고치 빵집 Amerika-Do(アメリカ堂)에서 맛난 빵 쇼핑 명란바게트 맛집
고치 가쓰라마하 공원을 돌아보고 나서 렌트카를 타고 고토히라로 이동했다. 고토히라에 료칸을 예약해두어서 서둘러서 갔다. 렌트카로 고치에서 고토히라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바다야 안녕 🏖낯선 표지판들을 따라 떠나는 길. 가는 길 중간중간에 눈이 돌아가는 기념품 상점이나 식당들이 보이면 구경삼아 들렀다. 길 가다가 맘에 들면 멈춰서고 또 다시 떠나고, 렌트카 여행이 이래서 참 좋다.어느 가쓰오 전문 매장을 찾았다. 구경삼아 들렀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잔뜩 구입하게 되었다.어느 가쓰오 전문 매장을 찾았다. 구경삼아 들렀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잔뜩 구입하게 되었다.집에서 요리할 때 쓰면 좋을 것 같아서 하나 구매해왔는데, 대패도 같이 사올 걸 그랬다. 한국에서 대강 적당한 가격 대패를 사서 갈아보는데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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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 고치 여행, 가쓰라하마 공원 거닐기 (사카모도 료마 동상, 와타츠미 신사, 가쓰라하마 해변)
가쓰라마하 공원 식당가에서 시원한 조개 국물로 육수를 낸 맛난 라멘을 먹었다.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주위 상점가를 돌아 보았다. 상점들이 다양하게 많아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고치에서 유명한 도사견, 가다랑어, 고래를 모티브로한 각종 문구 용품, 의류 소품 등등 구경할거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사카모토 료마 피규어! 진짜 이걸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약간 의문이 들었지만, 신기해서 찍어 두었다. 일본인들에게 사카모도 료마가 이렇게나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유명한 인물이 되었을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지역 특산물들을 활용한 먹을거리들도 많았다. 각종 지역술과 조미료들, 이색적인 과자들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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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 여행 고치 가쓰라하마 공원, 우미사치(Umisachi)에서 즐긴 라멘과 조개구이
이날은 고치를 떠나 고토히라로 가는 날이었다. 고치를 떠나기 전에 시원한 바다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열심히 짐을 쌌다. 창밖을 보니 하늘에 허연 구름이 꽉 끼어서 시야가 흐릿했다. 맑았으면 좋았을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가쓰라하마 공원. 가쓰라하마 공원 주차장이 무지하게 넓었다. 이렇게 주차장을 넓게 만들 필요가 있나 의문스러웠는데 나중에 공원을 나갈 때 보니 이 넓은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일본 내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있어서 그런가 인기있는 명소인 것 같았다.꾸리꾸리한 날씨 때문인지 이른 시간인데도 세상이 어둑어둑했다. 우리는 먼저 배를 채우고 싶어서 해변으로 가기 전에 식당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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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 고치 여행, 고치 이자카야 Aoki(あおき) 붕장어 요리와 모리아와세, 호텔 타카사고 온천
히로메 시장에서 양껏 먹고 즐기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배도 부르고 술도 취했겠다 즐겁게 호텔까지 걸어 갔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들을 사가기로 했다.편의점 근처에는 호빵맨의 다양한 캐릭터 동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애니메이션 호빵맨을 만든 작가가 고치에서 태어났기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호빵맨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편의점에 들어와서 보니 산토리 위스키가 정말 쌌다. 한국에서 사면 훨씬 더 값을 줘야 하는데, 혹해가지고 작은 병 하나를 사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사온 캔 술들을 꺼내서 마셨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야경을 보면서 마시니 참 좋더라. 이 맛에 여행하는거지! 한 잔씩 마시고 호텔 윗층에 있는 온천을 하러 갔다. 아무도 없어서 한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