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꿈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우리 삶은 진실로 달라져 있었다. 꿈으로만 여기던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 바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그랬다. 이 소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발판삼아 지금 우린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대망의 책 출판, 언젠가는 꼭 책을 내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책을 내게 되었고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써 놓았는데 그 기록들과 우리가 찍은 사진들 그리고 여러 감상들을 모아서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 놓았다. 그 글들을 모아서 오래도록 편집을 하다가 드디어 책을 출판했다. 원고를 쓰고 사진을 편집해 넣고 한글 파일로 열심히 작업하다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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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우수수 떨어진 대구 팔공산 동화사 산책, 국화로 장식된 법계도 걷기경상도 2024.11.21 19:47
가을이 깊어진 어느날 대구 팔공산의 동화사를 찾았다. 단풍을 구경하러 갔는데 이미 낙엽들이 우수수 땅 위로 잔뜩 떨어져 텅 빈 가지들이 많았던 가을날. 날이 제법 추워져서 입김이 나오는 날이었다. 벌써 겨울이 올건가 보다. 그래도 아직 가을이긴 가을인가 보다. 국화들이 꽃을 만발한 채로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국화향기가 그윽하게 경내에 풍겨서 기분이 좋았다. 가을날 절을 찾으면 이렇게 국화들이 많아서 참 좋다. 동화사동화사는 유서 깊은 신라 고찰로 팔공산 폭포골, 빈대골, 수숫골이 좌우로 몰려든 동학동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다. 493년(소지왕 15) 극단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하였다. 그 뒤 832년(흥덕왕 7) 왕사 심지가 중창하였는데, 그때가 겨울철임에도 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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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노세콘도 크림 파파르델레, 봉골레 링귀니, 부라타치즈 커플세트식도락 우나 2024.11.20 22:43
오랜만에 다시 찾은 노세콘도. 생면 파스타를 좋아해서 예전에 한 번 찾아와서 먹었었는데, 생각나서 다시 들렀다. 평일에 와서 예약 없이 갔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장식들이 다 그대로였다. 메뉴들도 뭔가 그대로인 듯한 느낌. 우리는 커플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에는 대표 메뉴인 크림 파파르델레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입거리 음식이 먼저 나왔다. 미니 사이즈 타르트지 같은 것 위에 다진 가지랑 버섯 같은게 올라가있었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 막 인상적이진 않았고 한입거리였다. 후무스랑 구운 빵, 부라타 치즈가 나왔다. 여기는 후무스 같이 줘서 항상 좋더라. 올리브유 가득 담긴 후무스에 따뜻한 빵을 찍어 먹다 보면 부라타 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부라타는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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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맛집_원진노기순청국장숯불갈비 청국장, 알밤막걸리식도락 우나 2024.11.19 09:26
공주 여행 중 머물렀던 숙소 근처에 청국장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다. 이 근방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 같았다. 우리는 평일날 이른 저녁시간에 가서 그런지 대기 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한식대첩4에 충남 대표로 나오셨다던 부부, 우린 본적이 없지만, 방송을 타서 그런지 유명한 식당인가 보다 싶었다. 문에 달린 꽤나 많은 블루리본들이 인상적이었다.정겨운 한옥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던 식당 내부. 이른 시간인데도 고기를 구워먹는 이들도 많았다. 우리도 고기 좀 구워 먹을까 싶었는데, 이날은 가볍게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청국장만 둘 주문했다.공주에 왔으니 알밤 막걸리도 하나 주문해서 먹어보고~!정갈한 밑반찬들.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정말 맛있는 백반집 느낌이었다. 양념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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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맛집_동화가든 원조짬순(짬뽕순두부), 초두부(순두부백반)식도락 우나 2024.11.18 10:30
강릉을 여행 중일 때 초당에서 하루 머물렀는데, 초당하면 순두부가 유명하니 순두부는 먹고 가야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늦은 저녁에 찾아간 순두부 거리. 원래 가려던 곳은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아서, 동화가든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동화가든 이곳도 되게 유명한 곳인거 같았는데, 키오스크에 전화번호 입력하고 대기하면 되어서 편리했다. 살짝 대기하고 5분도 안되어서 바로 들어갔던 것 같다. 초두부(순두부 백반)가 나왔다. 두부 만들 때 누르기 전 하얀 순두부였다. 몽글몽글하고 부들부들한 두부, 양념간장을 좀 넣어서 비벼서 먹으면 맛났다. 짬뽕 순두부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하얀 순두부랑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좋았다. 짬뽕순두부가 나왔다. 아마도 다들 이 짬뽕순두부를 먹으러 이곳에 오는 것 같았다. 되게 매워보이..
지구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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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마다바 여행, 세례 요한 교회(St. John the Baptist Roman Catholic Church)의 모자이크와 세례자 요한요르단 2024.10.06 10:27
모자이크의 도시 마다바. 도시 곳곳에 비잔틴 시대의 유물인 모자이크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마다바 곳곳을 돌아다니며 퀘스트 깨듯이 모자이크를 보는 것이 우리 계획이었다.와디럼에서 마다바까지 이동하기도 했고 또 침대 위에서 한숨 자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 있어 이날은 한두군데만 돌아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세례 요한 교회(St. John the Baptist Roman Catholic Church). 낯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이 재밌기도 하면서 약간 긴장되었다. 페트라나 홍해 아카바, 와디럼에서 보았던 수많은 외국인들이 마다바에서는 보이질 않았다. 생필품, 식료품 가게들을 지나기도 했고 주택가를 지나기도 했다. 곳곳에 적힌 아랍어 간판과 안내판들이 이곳이 요르단이구나를 실감하게 했다.드디어 입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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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행 모자이크의 도시 마다바에서, 마다바 모자이크 시티 호텔 체크인요르단 2024.09.02 20:20
렌트카를 타고 와디럼에서 마다바까지 3시간 넘게 걸렸다. 드디어 마다바에 도착한 우리 둘. 마다바는 여태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다. 미리 어딘가에서 마다바의 사진을 보았거나 누군가에게 들은 것도 아니었지만, 모자이크의 도시라니 '마다바'는 뭔가 고대 유적들이 널려있고 오래된 옛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치 페트라와 비슷한 그런 모습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마다바는 그냥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였다. 우리가 여태 봐왔던 관광 도시들과는 풍경이 사뭇 달랐다. 관광에 특화된 사해나 페트라, 아카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요르단의 모습이었다. 도로 위로는 수많은 차들과 노란 택시들이 보였고 길거리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상점가를 둘러보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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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행 와디럼을 떠나 모자이크의 도시 마다바로 떠나는 길요르단 2024.08.27 10:38
전날 밤, 폭우가 쏟아졌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져서 버블텐트가 뚫리면 어쩌나 언뜻 걱정이 될 정도였다. 사막에 이렇게 대차게 비가 올 줄은 몰랐다. '사막'하면 메마르고 바짝 마른 모래가 떠오르는데 비가 철철 내리다니! 버블텐트 창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기이했다. 아침이 찾아왔다. 하늘은 여전히 흐리멍텅했다. 구름이 꽉 낀 하늘 아래 펼쳐진 모래 세상. 그렇게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사막 위 모래는 건조했고 바짝 말라 바스러졌다. 버블텐트에서 나와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사막 위는 온통 모래와 커다란 암산 뿐, 나무도 없고 날아다니는 새들도 없고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고요한 사막 위에서는 우리 발자국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비가 그렇게 퍼부었는데 모래는 바짝 말라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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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행 와디럼에서 보낸 깊은 사막의 밤 (베두인 전통 요리 자르브 Zarb, 와디럼 어두운 밤에 사막 걷기)요르단 2024.07.26 09:26
요르단 와디럼에서 지프 투어를 마치고 다시 우리의 숙소로 돌아왔다.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조그만 버블텐트가 우리의 숙소였다. 사막 투어를 마치고 났더니 온몸이 찌뿌둥하고 끈적했다. 스카프, 셔츠, 바지, 운동화 등등 곳곳에서 작은 모래알들이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따뜻한 물로 몸을 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사막 한가운데에서도 자본주의는 힘을 발휘하는구나, 비싸더라도 화장실 딸린 숙소를 잡길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깨끗하게 씻고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해가 저물어서 그런지 아니면 텐트 안에 에어컨을 틀어놔서 그런지, 낯선 방안에서는 사막의 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어두워진 사막을 바라보며 잠깐 눈을 부쳤다. 눈을 뜨니 사막에는 새카만 어둠이 찾아왔다. 너무 어두워서 불을 켜니 버블텐..
아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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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갈레 여행 갈레포트 숙소 베아트리체 하우스, 갈레포트 고택에서의 티타임과 여행의 단상
여행지의 숙소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대체 어디서 자야할지 감을 못잡겠는 것이다. 스리랑카 갈레도 그러했는데, 갈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 뿐이니 아무래도 갈레포트 주변에서 머무는게 나을 것 같았다. 갈레포트 내에 있는 숙소 위주로 검색하다가 '베아트리체 하우스'라는 곳을 예약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갈레포트의 베아트리체 하우스는 아주 오래된 고택이었다. 택시 기사 아저씨와 인사하고 고택의 초인종을 누르니 할머니 한 분이 반갑게 문을 열어 주셨다. 안에 들어서니 나무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집 안에는 엔틱한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했다. 호스트인 마리는 우리의 방을 안내해주었다. 집 안에 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우리에게 내어주었다.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는데, 호스트와 집을 공유하며 같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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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여행 발리카삭 거북이 투어, 바다거북이랑 물고기랑 함께 신나는 물놀이, 버진 아일랜드
필리핀 보홀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했던 체험했던 투어는 바로 발리카삭 호핑투어이다!전날 새벽에 필리핀 보홀 팡라오 공항에 도착해서 픽업버스를 타고 리조트에 왔다. 숙소에서 하루 잤다고는 하지만 호핑투어 픽업 시간이 이른 편이어서 거의 3~4시간 자고나서 바로 나가는 느낌이었다. 툭툭이를 타고서 도착한 곳. 빨간 처마 밑에 있는 건물은 화장실이었다. 일단 호핑투어 시작하면 중간에 밥 먹을 때 말고는 화장실 갈 곳이 빠땅찮아서 미리 해결하고 가는게 좋다.발리카삭 호핑투어를 함께할 가이드 두 분을 만났다. 선한 인상의 가이드들, 한 분은 엄청 재기발랄하고 한 분은 엄청 조용한 타입이어서 조화로웠다(?).파도가 좀 거세서 거북이를 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 밖에서 보기에도 바다 색깔이 거무튀튀하고 파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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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엘라(Ella)에서 갈레(Galle)로 이동, 엘라 라바나 폭포(Ravana Waterfall), 갈레 베아트리체 하우스 체크인
이날은 드디어 엘라에서 갈레로 떠나는 날이었다. 갈레에서 하루 그리고 히카두와에서 하루를 머무르고 나면 출국날이었다. 벌써 스리랑카 여행의 끝이 보이는구나,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포근한 우리 집에 얼른 돌아가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이른 새벽에 눈을 떠서 발코니에 나왔다. 서늘한 공기에 잠이 확 달아났다. 새벽 빛에 물든 엘라 락이 아름답게 보였다. 잠깐 새벽의 흥취에 젖어 들었다가 다시 잠에 빠져 들었다.아침이 되어 본 엘라락,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합창을 해댔다. 테이블 위에 조식이 차려지고, 느긋하게 이국적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아침식사를 즐겼다.오늘은 조식으로 따뜻한 밀크티를 주문해보았다. 새하얀 찻 주전자에 갈색빛깔의 밀크티가 가득 담겨져 왔다. 설탕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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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여행 부산 김해공항 머니박스에서 필리핀 페소 환전 & 보홀 알로나 비치, 헤난리조트 환전소 후기
필리핀 보홀 여행 환전 필리핀 보홀 여행을 떠나기 전, 보홀에 새벽에 도착하는지라 환전을 따로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투어가 시작되어 페소가 필요했다. 김해공항에 머니박스에서 페소로 환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첫날 투어비 정도만 환전을 하고 나머지는 보홀에 가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부산 김해공항 머니박스부산 김해공항 머니박스에서 온갖 종류의 화폐들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보홀에 가서 환전을 할 생각으로 달러로 다 바꾸어 놨었는데, 원-페소 보다 달러-페소가 더 나아서, 달러를 주고 페소로 교환했다.김해공항 내부에 있는 건 아니었고, 지하철 김해공항역사 내부에 있었다. 우린 공항에 들어가기 전 주차장에서 나와 머니박스에 먼저 들러서 공항으로 갔다.100달러를 주고 10,500페소..
일본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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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에서 렌트카 타고 시코쿠 카르스트 메즈루다이라(姫鶴平)로, 하늘 위에 펼쳐진 하얀 석회암 지대와 소들이 거니는 푸른 초원 위 산책
마쓰야마에서 시코쿠 카르스트로 가는 길은 꽤나 어려웠다. 울창한 숲 속의 좁은 산길을 따라 갈 때면 앞에서 차가 와서 마주칠까봐 조마조마했다. 낭떠러지 같은 언덕길을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도착한 시코쿠 카르스트 '메즈루다이라' 신기하게도 위에는 도로가 아주 잘 깔려있어서, 비록 오기는 힘들었으나 막상 와보니 렌트카로 수월하게 잘 다닐 수 있었다. 메즈루다이라 안내판 앞에 있던 식당 겸 휴게소 같던 건물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미카와 휴게소에서 밥을 안먹고 왔으면 우리 쫄쫄 굶을 뻔했다. 나무로 만든 귀여운 젖소 모형 옆으로 작은 길이 나있었다. 그 길을 따라서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작은 카페 '카르스트 커피'가 나온다. 이 높은 고원 위에서 커피라니, 정말 기대 만발인 상태로 멀리 보이는 하얗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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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에서 렌트카 타고 시코쿠 카르스트로, 미카와 휴게소에서(Roadside Station Mikawa) 곰고기인 줄 알았던 쿠마카레
마쓰야마에서 렌트카를 타고 시코쿠 카르스트로 가는 길. 마쓰야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시코쿠 카르스트. 둘 다 도시보다는 자연파라서 아름다운 자연 풍광 보며 여행하는 걸 더 좋아한다. 렌트카로 시코루 카르스트까지 가는 길이 좀 험하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우가 자신있다며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몰라~~ 일단 가보기로 😅 가는 길 보이는 풍광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마쓰야마의 도시 풍경을 지나 어느 순간부터는 뾰족뾰족 키가 큰 나무들로 꽉 찬 푸른 산들의 모습이 계속 보였다. 우리나라 산 풍경과는 좀 달랐다. 시코쿠 섬의 국도를 따라 여행하는 길. 중간에 화장실도 들리고 쉴 겸 휴게소 같은 곳에 들렀다. 이름은 미카와 휴게소(Roadside Station Mikawa). 쿠마 강 옆에 위치한 휴게소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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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 유노마치 베이커리(Yunomachi Bakery) 명란 바게트, 스타벅스에서 맛난 아침식사 즐기기, 도고온천 족욕탕
마쓰야마 여행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아침 산책 겸 아침 식사를 위해 이른 아침에 밖으로 나왔다.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빵집 '유노마치 베이커리'에서 아침거리를 사다가 먹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던 빵집. 안내판을 보니 오전 7시부터 오픈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침에 오니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겠는걸?가게 앞에는 어여쁜 꽃들이 가득했다. 특히 눈에 가던 건 펜지꽃들, 색색깔 펜지꽃들이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우리 집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도 펜지꽃 씨앗을 심어 놨는데 이렇게 잘 자라나지 못했다. 내년에는 우리도 이렇게 풍성한 펜지꽃을 볼 수 있기를...😭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젊은 부부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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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 이른 아침 산책하기 도고공원, 봇짱 시계탑, 도고온천 본관
시코쿠 여행의 첫시작은 마쓰야마였다. 전날 마쓰야마를 잠깐 돌아보긴 했지만, 도시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볼 것들도 많아서 3박 4일 동안 마쓰야마에만 머물러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고 맛난 것들 먹으며 힐링하기에 딱인 도시다.아침이 찾아왔고 우리는 이날 마쓰야마를 떠나야했다.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린 렌트카를 빌려서 시코쿠 섬을 돌아볼 생각이었으니까.시간이 별로 없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고온천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그리고 호텔 조식이 따로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침도 해결해야했다.호텔을 나오니 따스한 아침햇살이 주위로 가득 퍼져 있어서, 스르르 기분이 좋아졌다. 어젯밤 어둠 속에서 신비롭게 보이던 도고온천, 이른 아침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졌다.어제는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