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스위스 여행 시작! 핀에어 타고 헬싱키를 거쳐 취리히로 (KLM 비행편 여행 당일 취소된 이야기)지구별 여행자/스위스 2026. 4. 16. 09:00728x90반응형
스위스로 여행을 가자 마음을 먹고 취리히 인 제네바 아웃으로 KLM 항공을 통해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차근차근 숙소를 예약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와중 드디어 떠나는 날이 찾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여행 당일 새벽에 띡-하고 온 문자 하나.
띠용.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이날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여유롭게 오전에 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서 또 아렉스 타고 인천공항까지 먼 여정을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출발 당일날 이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오다니.
KLM 어플에 들어가보니 이날 출발해야할 비행기 티켓이 자동으로 취소되고 내일 출발로 변경되어 있었다. 내일 출발하게 되면 그린델발트에 예약해 놓은 숙소 하루가 날아가고, 스위스패스도 괜히 더 긴 기간으로 끊은게 되었고 여러므로 다 꼬여 버렸다.
우랑 나랑 여행을 진짜 많이 다녔고 그동안 탄 비행기 또한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근데 이렇게 당일에 비행기 취소당한 건 처음이다.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생기는구나.

일단 내일 출발하는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급하게 스카이스캐너를 뒤적거려서 이날 출발하는 비행기를 알아 보았다. 여차하면 새롭게 예약하고 내일 출발하는 KLM 항공편 티켓을 취소하려고 했다. 검색해보니 헬싱키나 홍콩 경유해서 취리히까지 가는 비행편이 있긴 했다.
그리고 동시에 KLM에 연락해서 예약 변경(오늘 출발하는) 혹은 취소를 문의했다. 이 모든 일들이 매우 급작스럽게 일어났다. 심장이 어찌나 쫄리던지!
다행스럽게도 KLM에서 오늘 출발하는 비행기로도 변경 가능하다 했다. 항공사에서 먼저 바꿔줄까하며 우리에게 제시한 비행편은 앞서 알아보았던 헬싱키 경유하는 핀에어 비행편이었다!!!
항공사가 달라도 이렇게 예약 변경을 해주나 보다. 다만 마일리지 적립이 안된다고 하는데 마일리지가 대수냐. 일단 우린 오늘 출발해야했다. 결국 KLM 문의를 통해 내일 항공편은 취소하고 당일 저녁에 출발하는 핀에어 비행기로 변경했다.

언제였던가 오래 전인 것 같은데 하루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일본으로 떠났던 적이 있었다. 근데 이렇게 당일에 표를 끊고 어딘가 떠나기는 처음이다. 이게 되는구나 싶더라?!!!! 하지만 다시 겪고 싶지 않다.
대구에서 KTX 타고 인천까지 가는 길 내내 심장이 콩닥거리고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는 이야기. 그래도 결국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핀에어 잘 찾아가서 짐도 부치고, 그러고 나니 안심되더라.


그래, 역시 핀에어지. 핀에어는 진짜 자주 탄 것 같다. 얼마전에 유럽 갔을 때 경유한다고 헬싱키 들렀었고 핀란드 여행 갔을 때도 탔었지.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핀에어 어플에 마일리지들이 쌓여 있었다. 기내에서 마일리지로 이것저것 시켜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긴 비행시간 끝에 드디어 헬싱키에 도착했다. 항상 헬싱키 도착할 때마다 그냥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핀란드 여행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 진짜 다음에는 핀란드에 다시 와야겠다 또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아침해가 막 떠오르고 있던 때였다. 아직 공항 안의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다. 정겨운 무민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민샵에 들러서 캐릭터 소품들도 사고 재미난 쇼핑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에 있는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배도 채우고 목도 축이고. 이 카페에서 먹었던 빵이 진짜 맛있었는데, 카푸치노도 맛이 정말 좋았다.

헬싱키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취리히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제 진짜 여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핀에어 어플로 마일리지 사용해 칵테일 하나 호로록 마시고, 일기장을 꺼내서 이날 하루 있었던 일들을 끄적끄적 적었다. 당일 비행기 취소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일기장에 적을 때 보니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가 된 것 같기도 했다.

취리히까지는 약 2시간 걸렸던 것 같다. 도착지가 가까워졌을 즈음 창밖을 보는데 노랗게 꽃들이 핀 들판이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유채꽃밭인가 싶더라.

드디어 취리히에 도착했다. 결국 무사히 목적지 까지 잘 왔다! 처음 비행기 취소당했을 때는 뭔 이런일이 다있나 싶고 불안에 휩싸였는데, 결국 취리히에 잘 도착했으니 감격스러웠다.
이제 다시 또 이동이다. 첫날부터 총 3박을 잡아둔 그린델발트의 숙소로 이동해야했다. 여행의 처음은 언제나 힘이 든다. 그래도 즐겁다 둘이 함께니까!
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스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스위스 여행기 (그린델발트-라우터브루넨-체르마트-몽트뢰) (1)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