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둥이 수국 화분에서 분홍 수국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귀여운 묵은둥이 수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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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맺힌거 보고서는

거의 매일매일 출근 전 퇴근 후

베란다 정원가서 바라 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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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가지고

뭔가 토실한 느낌의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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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같이 생긴 한껏 오므려진 봉오리가

탁탁 터지면서 꽃잎이 하나 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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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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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활짝 펴지는 중

꽃잎의 가장자리부터

점점 핑크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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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받았을 때 수국 꽃

서서히 물들어가는 꽃잎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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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수국을 처음 들여왔을 때는

푸른빛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기억은 가물가물)

그런데 집에서 피어나는 수국꽃들은 죄다 분홍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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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알칼리성으로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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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퇴근 후 루틴

베란다 정원으로 달려가

수국이 얼마나 얼마나 물들었나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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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혹시라도 물 말리게 되면

애써 피어난 꽃들이 죽을까봐

매일매일 흙 상태 체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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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도 너무 더워서

흙이 금방금방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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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줄때는 완전 흠.뻑.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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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더 붉어지는 우리 수국이

너무 너무 곱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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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속에서도 이리 튼실한 꽃을 피워주니

녀석...

애지중지 키운 보람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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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수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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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들어가는 중이라서

꽃잎 가운데 부분은 하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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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서서히 시간이 지나갈수록

하얀 부분도 분홍빛으로 물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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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물들어가는 모습 보는 재미가 쏠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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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국이

정말 진~한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모양은 동그란 공모양이다.

한 손에 잡히는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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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

오래오래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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