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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히타 여행 히타마부시 센야에서 장어덮밥 즐기기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5. 2. 23:07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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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에서 보낸 4박 5일 렌트카 여행,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첫날 쿠로카와 마을에서는 구름 낀 흐린 날씨였고 아소에서도 날씨가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우린 비를 맛보고 말았다. 히타로 돌아가는 길 비가 와장창 쏟아지기 시작했다.
뭔가 관광하며 돌아다니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비가 내려서, 그냥 호텔에 가서 쉬어야하나 그 생각이 들 정도였다. 히타에 와서 오래된 양조장도 보고 아기자기한 거리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비가 오는 걸 어찌 막을 수는 없으니, 대신 점심이나 거하게 먹고 호텔로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히타에서 나름 유명한 '히타마부시 센야'라는 장어 덮밥 전문점 이었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식당을 찾았다. 붐빌 때는 대기까지 해가면서 장어 덮밥을 먹는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평일에다가 비가 와서 그런가?
우리는 시원한 탄산 음료랑 장어덮밥을 둘 주문했다. 우(Woo)나 나(Na)나 장어덮밥을 참으로 좋아한다. 특히 우(Woo)는 일본 여행을 가면 항상 장어덮밥을 이야기 할 정도로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종종 찾아 먹기도 했고, 그런데 어딜 가나 우리가 도쿄 긴자에서 먹었던 정말 맛났던 장어덮밥 맛은 나질 않았다.
유명한 곳이라길래 엄청 기대를 하고서 장어덮밥을 기다렸다.
간 무와 카보수가 가미된 와사비, 그냥 와사비, 쪽파가 나왔다. 취향에 따라 각마하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장어덮밥은 장어와 밥에 육수를 붓고 쪽파 와르르, 와사비 조금 넣어 비벼 후루룩 먹는 방식을 선호한다.
드디어 장어 덮밥이 나왔다. 나무로 만들어진 그릇 안에 가득 담긴 밥과 장어. 그리고 국과 갓 절임이 같이 나왔다. 기대하면서 한 입 떠먹어 보았다.
흠, 뭐랄까? 분명 맛있는데 엄청 맛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그런 맛이었다. 우리 입이 고급이 되었나? 이정도 맛은 다른데서도 충분히 먹었던 것 같았다. 장어 덮밥 먹을 때 밥이랑 밥에 은근하게 된 간도 중요한데, 뭔가 애매했다.
나(Na)는 다 먹어갈 즈음에는 약간 장어 맛에 질리기도 했다. 물론 우(Woo)는 그래도 맛나게 우걱우걱 잘 먹었다.
이렇게 육수를 부어서 슥슥 비벼 먹었는데, 사실 이렇게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분명 맛있기는 했는데 우리의 기대 보다는 덜해서 약간 실망했던 식당이었다. 으흠, 아무래도 다시 도쿄 긴자의 그 식당을 가보아야할까나?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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