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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히타 여행, 히타 유메 산스이 온천에서 가족탕 즐기기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4. 27. 11:06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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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다. 벳부에서 히타로 이동하는 길에 지온노타키를 들렀다가 유메 산스이로 왔다. 히타에서 나름 유명한 온천 같았다. 우리는 가족탕을 이용하려고 이곳을 찾아왔다.가족탕으로 들어가는 입구 온천 입구에 있던 마징가 Z, 맞나? 이끼밭 위에 떨어져있던 동백꽃들 비오는 날 찾은 히타 유메 산스이
일본어를 못하니 미리 전화해서 예약할 수도 없었고, 그냥 무대포로 찾아왔는데 가족탕이 다 차있어서 자리가 날 때까지 좀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는 동안에 근처를 돌면서 정원을 구경했다.다양한 가족탕이 있었다 이끼 정원이 아름다웠다
히타 온천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일부러 찾아왔는데 꽤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았다. 안내 지도도 있었는데 일본어로 다 되어 있어서 번역앱을 이용해 지도를 살펴 보았다. 근처에 식당, 빵집, 산책길도 있어서 시간이 많았다면 더 돌아봤을텐데 아쉬웠다.번역앱으로 돌려본 지도
우리 둘은 가족탕을 이용했지만, 유메 산스이의 대중 온천탕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커다란 노천탕이 있어서 자연과 함께 하는 기분을 내기에는 더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여행 중에 떨어지기기 싫어서(?) 가족탕을 선택했다.정처없이 근처를 거닐었다 홀로 떨어진 동백꽃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 자판기에서 우유를 뽑아 마셨다
돌아다니다가 자판기를 발견하고 우유를 하나 뽑았다. 규슈 지역에 와서 마셨던 우유가 왜 그리도 맛나던지, 아소산의 넓은 초원 지대를 보고 와서 그런가? 지역 우유를 사먹을 때면 뭔가 더 신선하고 고소한 느낌이었다.라무네도 한 병 구입!
벳부에서 지옥온천찜푸딩과 라무네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라무네를 한 병 구입했다. 뭔가 우리나라 사이다와 밀키스를 섞어 놓은 맛이랄까? 묘하게 땡겼다. 특히 저 안에 있는 구슬 빼내는게 참 재미나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우리가 들어갈 가족탕 이름이 적힌 나무패와 동전을 받았다. 가족탕 안에 들어가서 동전을 넣으면 물이 나온다고 했다. 따로 수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몸을 닦으려면 챙겨와야한다.우리가 들어간 가족탕
이용요금은 1시간에 2,200엔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동전을 넣으면 탕 안에서 뜨거운 물이 콸콸콸 흘러 나왔다.동전을 넣는다 간단히 샤워할 수 있는 공간 콸콸콸 물이 나온다
탕이 꽤나 커서 물이 다 채워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물이 언제까지 나오는건가 싶었는데 커다란 탕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물이 나오다가 저절로 멈췄다. 물을 채우는데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깨끗한 물을 새로 받아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앞으로 창이 나있어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시원했다 물은 아슬아슬하게 탕을 거의 다 채우고 멈췄다
어찌나 뜨거운지 몸을 넣기가 어려워서 옆에 찬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을 섞어 주었다. 물이 채워지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둘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탕이 컸다.
밖에서 사들고 온 라무네와 우유 그리고 맥주를 꺼냈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다. 크, 너무 좋다 🤩
창을 활짝 열어 두어서 찬 바람이 숭숭 들어왔다. 그래도 어찌나 덥던지, 뜨거운 물에 몸을 넣고 있으니 땀이 줄줄 새어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땀을 식히다가 다시 탕 안에 들어가고를 반복했다. 온몸의 불순물이 쏙쏙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 동안 열심히 온천을 하다가 씻고 밖으로 나왔다. 몸이 부들부들, 각질이 다 씻겨져 내려간 것 같았다. 뜨겁게 달궈졌던 몸에 차가운 공기가 닿으니 시원하게 느껴졌다.
역시 온천은 겨울에 해야 제맛인 것 같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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