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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10박 11일 여행, 요르단 어디를 가볼까? 요르단 여행 일정과 가볼만한 곳들
    지구별 여행자/요르단 2023. 7. 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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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알카즈네의 아름다운 모습


    요르단 10박 11일 자유여행

    우(Woo)와 나(Na)가 떠난 요르단 렌트카 여행



    요르단 비행기를 너무 오래 전에 끊어 두었던 탓일까? 현실감이 없었는데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비행기 탈 날이 훌쩍 와버렸다.

    우린 그다지 많은 준비를 하진 못했다. 일정을 대략적으로 세워두고 숙소를 다 예약하고 요르단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첫날 사해와 그다음 여정지 페트라 숙소만 예약하고 열린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페트라까지는 일정이 픽스였고, 그 이후부터는 마음 가는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10박 11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렌트카를 타고 요르단 구석구석 잘 다녀왔다. 떠나기 전에는 걱정 한가득이었는데, 막상 요르단에 가니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고 위험하거나 나쁜 일도 없었고 다채로운 볼거리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요르단 10박 11일 여행 일정

     

     

    뫼벤픽 리모트 사해에서 본 노을

    1일차, 사해 뫼벤픽 리조트

    여행 첫날, 오랜 비행시간 때문에 피곤할 것 같아 좋은 호텔에서 푹 쉬고 싶었다. 그래서 암만 공항에서 가까운 사해의 뫼벤픽 리조트를 예약했다. 이국적인 건물들과 낯선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던 리조트, 그리고 사해의 아름다운 노을이 떠오른다. 말로만 듣던 사해에 들어섰을 때 우린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사해 드라이브 하다가 들른 Salt Beach

    2일차, 사해 그리고 페트라

    아침 일찍 일어나 사해를 또 한번 더 즐기고 페트라로 이동했다. 사해에서 페트라까지 약 3시간, 사해를 따라 나있는 긴 도로를 내려가며 Salt Beach에 들러 날것의 느낌이 나는 사해를 구경했다. 뜨겁던 태양과 건조한 바람에 정신이 오락가락했던 그 날 오후.  마침내 페트라에 도착했을 땐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페트라, 왕가의 무덤을 지나 오랜 트레킹 끝에 마주한 알카즈네

    3일차, 페트라 알카즈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던 알카즈네. 이곳에 가보고 싶어 요르단으로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알카즈네를 눈앞에 마주한 순간, 너무 아름다워 말문이 막혔다. 고요 속에 잠겨있던 신비로운 알카즈네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4일차, 페트라 알데이르 트레킹

    페트라에서 보내는 세번째 날, 우리의 목적지는 알데이르였다. 알데이르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기로 유명해서 우리는 리틀 페트라에서 출발하는 백도어 트레일을 이용해서 갔다. 몇시간 동안 낯선 공간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치 모험가가 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알데이르에 도착했다. 알데이르는 알카즈네보다 훨씬 거대했다. 이런 아름다움을 창조해낸 인간이란 존재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카바 홍해에서 스노쿨링하며 찍은 사진

    5일차, 아카바 홍해 스노쿨링

    아카바 홍해에서 스노쿨링을 할 생각으로 한국에서부터 구명조끼, 스노쿨링 도구, 핀 등을 다 챙겨왔다. 우리는 호텔 프라이빗 비치에서 신나게 스노쿨링을 했다. 바닷속 세상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아름다운 산호들과 다양한 물고기들. 내가 보았던 바다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요르단에서 손꼽을 정도로 좋았던 순간.


     

    모래 폭풍이 일던 와디럼

    6일차, 와디럼 사막투어

    와디럼에서 반나절 지프투어를 하고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버블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은 유독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휘몰아치는 모래 폭풍과 뿌연 하늘이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분위기가 오묘한 탓에 마치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돌아다니는 내내 낯설고 신기하면서도 온몸은 긴장하고 있었는지 텐트에 돌아와서는 둘 다  녹초가 되어버렸다.




    아름다운 모자이크의 도시 마다바에서

    7일차, 모자이트 시티 마다바

    아무런 기대 없이 들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마다바. 비잔틴 시대의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원없이 볼 수 있었던 작은 도시였다.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고대 방식으로 모자이크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이곳 사람들이 모자이크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었고, 그들에게서 모자이크에 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마다바는 다른 관광 도시들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이곳에서 술과 과일, 먹을거리들과 기념품들을 잔뜩 샀다.


     

    제라시의 아르테미스 신전

    8일차, 느보산 그리고 제라시

    제라시로 떠나기 전 마다바 근처에 있는, 모세가 숨을 거두었다는 느보산에 올랐다. 가나안 땅을 보며 모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의 흔적을 쫓아 산에 올라온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느보산을 둘러보고  암만 북쪽에 위치한 제라시로 이동했다. 고대 로마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다양한 유적들이 널려 있던 제라시. 과연, 중동의 폼페이라 불릴만했다.


     

    암만 시타델, 낭만적인 노을과 함께

    9일차, 요르단 수도 암만

    요르단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암만, 여태 여행하면서 느꼈던 한적함과 고요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 과연 암만다웠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





    흙탕물 같던 요단강과 세례터

    10일차, 요단강과 예수 세례터

    요르단에는 종교와 관련된 성지가 많았다. 우린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종교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역사의 현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요단강이 보고 싶어서 예수의 세례터를 찾았다.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흐르는 강물을 보며 신과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해에서 책 보기 성공

    11일차, 다시 사해에서

    요르단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어디서 하루를 보낼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다시 사해를 찾았다. 암만 공항에서도 가깝고 사해에서 수영을 했던 기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사해에서 신나게 놀면서 마지막을 보냈다. 떠나기 어찌나 아쉽던지, 우리 늙어서라도 꼭 다시 사해를 찾자고 이야기했다.




    요르단 어디를 가볼까?


    암만 Amman

    요르단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요르단의 수도이며 요르단 인구 대부분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로마시대에는 필라델피아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 당시 지어진 헤라클레스 신전과 극장은 아직까지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다른 도시들보다 북적이며 활력이 넘쳤다. 언덕 위로 빽빽하게 들어선 상아빛 집들이 인상적이었고 맛난 음식과 재미난 쇼핑을 즐길 수 있었던 곳.


    페트라 Petra

    고대 나바테아인들의 잊혀졌던 도시

    요르단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은 페트라, 유목민족 나바테아인들이 세운 고대 도시이다. 길고 좁은 협곡을 지나면 잊혀졌던 도시가 펼쳐진다. 사암을 깎아 만든 아름다운 건축물, 특히 알카즈네와 알데이르가 유명하다.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페트라를 돌아보고 나니 진정 요르단에 왔구나 실감하게 되었다.


    사해 Dead Sea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소금 호수

    사해에 들어가면 정말 몸이 둥둥 뜰까? 정말 둥둥 뜬다! 바다를 폭신한 이불삼아 누우면 몸이 두둥실 떠오른다. 그리고 푸르른 하늘이 보이고 뜨거운 태양이 눈을 찌른다. 잠깐 방심한 사이 눈이나 입에 물이 들어가면 정신이 나갈 것만 같은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와디럼 Wadi Rum

    붉은 모래와 기암절벽이 펼쳐진 사막

    요르단 남쪽에 위치한 광활한 사막, 와디럼. 붉은 모래가 바람에 날려 얼굴을 때리고 낙타가 유유히 메마른 풀을 뜯고 있는 사막에 들어서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막 안으로는 현지인과 연계된 투어나 숙박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사막이다 보니 도시에서처럼 편하게 지낼 순 없었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사막의 낭만이었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절벽과 거대한 암산, 끝없이 펼쳐진 모래들을 원없이 보며 행복했었다.


    제라시 Jerash

    로마 유적이 가득한 암만 북쪽의 도시

    암만에서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제라시. 제라시에는 로마시대 유적이 넘쳐난다. 제라시 유적군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로마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로마제국의 멸망과 지진 때문에 폐허가 되었다가 지금은 전세계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관광 도시가 되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진 로마 유적들 사이사이를 거닐며 옛 모습을 상상해보면 재미나다.


    마다바 Madaba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로 유명한 암만 근교 도시

    아름다운 모자이크 예술도시 마다바, 1500년 전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모자이크 지도로 유명한 도시이다.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를 복구하며 드러난 모자이크들이 도시 곳곳에 있다. 작은 도시를 걸어다니며 다양한 모자이크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옛사람들은 색색깔의 돌들을 이용해 사람과 동물 등 다양한 모습들을 모자이크로 표현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다바 거리에서 모자이크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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