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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월정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출과 바다 수영우리나라 방방곡곡/제주도 2023. 7. 14. 23:10728x90반응형
월정리 해수욕장 바로 앞 숙소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날이 흐렸던터라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눈을 뜨니 하늘이 참 맑아 보였다.
눈 비비고 일어나 바다로 향했다.
해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는데
수평선 부근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높다란 하늘은 푸르렀다.
해변에 얕게 깔린 바다 때문인지,
우리가 걷는 해변 위에
붉게 물든 하늘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하늘에 꽉 찬 구름들은
모래 위에 둥실 떠 있었다.
잔잔히 파도가 일었다.
철썩이는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
해는 멀리서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마치 거울 사이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하늘이
그대로 바다 위에도 담겨 있었다.
언제였던가 인터넷에서
우유니 사막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가본적은 없지만 그곳에 간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이 넓은 바다에 우리밖에 없다니,
둘이 해변 위에 서서 일출을 바라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해 떠오르는 모습을 보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얼른 들어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아직 아른거리는 아침햇살 쬐며
수영을 하기로 했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왜 그림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원,
평소에 이런 풍경들을
그림으로 더 많이봐서 그런가?
작고 하얀 모래 알갱이들 위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하얀 도화지 위에
색칠하는 것처럼 발자국을 찍었다.
미리 사둔 맥주를 가져왔다.
일출 보면서 맥주를 캬!
한 잔 마시고 아침 수영을 하러
바다 속으로 뛰어 들었다.
어푸어푸
수영을 하며 놀다 보니
어느새 해는 하늘 위로 솟아 올랐고
붉던 하늘은 새파랗게 변했다.
수영하다가
돗자리 핀 곳에 나와 쉬다가
또 바다에 들어가 수영 하다가
그러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씻고 짐도 싸야 했기에
펜션으로 돌아갔다.
씻고 체크아웃 하고
해변으로 다시 나왔다.
바다는 더 푸르러진 느낌이다.
마음 같아서는 또 뛰어들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바다는 안녕 😅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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