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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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비추던 뉘른베르크의 밤나홀로 유럽 여행기/독일 2021. 5. 25. 23:12
밤베르크를 뒤로하고 뉘른베르크 행 기차에 올라탔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뉘른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된 동행과 함께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맛보기로 했다. 그 유명하다는 소시지를 드디어 먹게 되는구나!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동행을 만나게 되었다. 전혀 일면식 없는 사이였지만 한국인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우리는 금세 친숙해졌다. 저녁을 먹으러 뉘른베르크 시가지로 이동했다. 따로 알아둔 식당이 없어서 길을 걷다가 사람이 많은 식당에 들어갔다. 마음 맞는 동행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저녁식사였다. 우연찮게 동행도 나처럼 하이델베르크에서 뉘른베르크로 오던 참이었다. 하이델베르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마주쳤던 하이델베르크 풍경들이 하나 둘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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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뉘른베르크 성에 오르다나홀로 유럽 여행기/독일 2021. 5. 11. 10:07
지하철에서 내린 뒤 역을 나와 구글 지도를 보며 숙소를 찾아갔다. 며칠새 더 무거워진 것 같은 캐리어를 질질 끌며 걷다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시계를 들여다 보니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뉘른베르크까지 이동만 했을 뿐인데 몇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잔뜩 머금고 있던 긴장이 한순간에 풀려서 피곤이 몰려왔다. 푸근한 침대 위로 뛰어들어 곧장 잠들어 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잠들면 오늘 하루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몸을 가볍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두워지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근처에 있는 뉘른베르크 성에 가보기로 했다. 뉘른베르크 성으로 가는 길에 사진이나 찍어볼까 하고 필름 카메라를 메어 들고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카메라 건전지가 수명을 다했는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