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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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비진도 1박 2일 여행, 아침수영과 물회, 멍게비빔밥, 팥빙수 (비진도 해노는섬집, 해동식당, 비진도다있소)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28. 11:07
비진도에서 보낸 하루.아침이 밝았다. 푸르른 하늘과 더 푸르른 바다가 반겨주는 아침. 창밖으로 나가 보니 맑은 해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첫 배가 도착하기 전 비진도 해변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갈매기들만 해변 위를 걷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저 맑은 해변에서 수영을 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나? 아름다운 바다를 보니 잠이 홀딱 깨버려서 얼른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다.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몸 닦을 수건 정도만 챙겨들고서 밖으로 나왔다. 해변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서 너무 좋았다. 푸르르고 맑은 바다 🏖이른 아침 바다는 아주 맑았고 차가웠다. 처음에는 차갑게만 느껴지던 바다였지만, 어푸어푸 수영을 하다보니 점차 괜찮아졌다. 온도도 좋고 시야도 좋고 사람은 없고 수영하기 너무 재미났다.신나게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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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비진도 1박 2일 여행, 바다수영 스노클링 하고 놀멍쉬멍 보낸 비진도에서의 하루 (비진도 해노는섬집, 해동식당, 섬바다 여권)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5. 7. 27. 11:37
오랜만에 다시 찾은 비진도.요즘 정말 장난 아니게 날이 덥다. 국내 어딜가나 관광지 돌아다니려면 땡볕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한발자국 내딛기 힘들어서, 시원하게 물놀이나하자 싶어 비진도를 찾았다.통영항에 차를 세워두고서 미리 예매해둔 표를 찾으러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들렀다. 터미널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비진도를 여러번 가봤었는데 이렇게 한여름 성수기(?)에 방문하는건 처음이었다. 근처 식당에서 멍게 해초 비빔밥이랑 매운탕 한 그릇씩 뚝딱! 반찬으로 삶은 거북손을 한가득 내어 주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다. 오전 10시 50분 배였는데 30분 부터인가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원래 배 출발하기 몇 분 전에 탔던 것 같은데, 미리 탑승이 가능해서 일찍 승선을 했다. 캐리어는 갑판 한쪽편에 안내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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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 해변에서 맞이한 아침 일출 그리고 바다 수영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1. 10. 27. 17:23
비진도에서 맞이하는 아침. 나는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발코니로 나가 밖을 바라보니 수평선 부근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곧 해가 뜨려나? 시계를 보니 이미 해가 떠오르고 난 뒤였다. 전날 먼 바다 위로 해가 저물었으니 발코니에서 마주보는 바다는 서쪽일 것이다. 아마도 반대편에서 해가 뜬 것 같았는데 펜션에서는 보이질 않았다. 우리는 떠오른 해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총총총 선유봉을 마주보며 콘크리트가 깔린 길을 따라 뛰어갔다. 이른 아침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뛰니 무척 상쾌했다.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멀리 떠오르는 해를 바라 보았다.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이 아름다웠다. 하늘이 아주 맑아서 구름 한 점 없었다. 파란 하늘 아래 또렷하게 보이는 선유봉이 아주 어여뻤다. 오늘 저 높다란 선유봉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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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 여행, 비진도에서의 하루 아름다운 노을과 달밤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1. 10. 26. 09:30
펜션 안에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몸을 씻어냈다. 차가웠던 몸이 따뜻하게 녹아 내려서 기분이 좋았다. 바닷물이 아무리 맑아도 정수된 물에 비할 바는 못하구나, 또 깨닫는다. 씻고 나오니 창가에 지는 햇살이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따뜻하고 포근했다. 우리는 돗자리와 테이블, 와인, 안주 삼을 치즈와 초콜릿을 챙겨서 해변으로 나왔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섬 위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바다가 지는 햇살을 한껏 품고 아름답게 반짝반짝거렸다. 들썩들썩 신나는 기분으로 해변으로 걸어갔다. 해변에 돗자리를 펼치고 작은 경량 테이블 하나를 펼쳤다. 지는 해를 바라 보면서 챙겨온 샤도네이를 홀짝홀짝 마셨다. 짭쪼름한 치즈와 달콤한 초콜릿이 와인과 아주 잘 어울렸다. 아름다운 노을은 점점 더 짙어져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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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비진도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1. 10. 22. 18:09
가을이 막 다가오기 시작한 9월의 어느 날 찾았던 비진도. 작년 10월에 비진도에 들러 며칠을 머물렀었다. 그리고 거의 1년 만에 다시 비진도를 찾았다. 해변이 무척 아름다운 작은 섬 비진도. 이곳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무척 즐겁고 행복했었나 보다. 일상 속에서 비진도 여행의 기억들이 종종 떠오르곤 했다. 언제 한 번 비진도에 또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다. 우리가 비진도를 찾았던 날은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였다. 펜션 아저씨도 태풍 때문에 육지에 발이 묶여 있다가 우리와 같은 배로 비진도에 들어가는 길이었다고 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라 그런지 비진도는 아주 고요했다. 특히 사람 하나 없는 적막한 해변이 무척 아름다웠다. 바다는 하늘보다 더 파랬고 고운 모래는 부드럽고 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