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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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캔디 여행, 부처의 치아가 모셔져 있다는 불치사를 찾다 (스리 달라다 말리가와 Sri Dalada Maligawa)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2. 18. 12:40
스리랑카 캔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불치사'를 이야기할 것 같다. 이 절은 부처의 치아가 모셔져 있다고 해서 불치사(佛齒寺)라 불리는데, 그 때문에 전세계의 불교 신자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우리 둘 다 종교는 따로 없지만, 인간 부처는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어떤 이유에서 또 무슨 마음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궁금했다. 어디가 입구인가 찾아다니다가 'Ticket Counter'라고 적힌 안내판을 보고 따라 걸어갔다. 외국인에게만 입장료는 받는 것일까?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0 스리랑카 루피였다. (한화로 8천원 정도) 인근 불교 국가들의 경우에는 입장료를 더 싸게 받는 것 같았다. 티켓 머신에 지폐 4,000루피를 넣고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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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캔디 여행, 캔디에서 전통음식 도사와 꼬뚜를 먹고 아름다운 캔디 호수 걷기 (Sri Krishna Dosai, Kandy Lake)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1. 15. 22:16
스리랑카 중부 도시 캔디(Kandy) '캔디'라는 이름만 들으면 도시가 뭔가 통통 튀고 귀엽고 아기자기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실제는 전혀 달랐는데 캔디는 꽤나 큰 도시였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시 가운데에 큰 호수가 있어 운치가 있었고, 역사가 깊어 보이는 도시였다. 우리가 묵던 호텔 발코니에서는 멀리 산 꼭대기 위에 있는 하얀 불상이 보였다. 호텔로 돌아와서 발코니에 서서 저 먼 불상을 바라보면, 그냥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곤 했다. 종교는 없지만 성당에 갈 때나 절에 갈 떄나 마음이 그저 편안해지는데, 공간이 주는 고요함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종교에 대한 어떤 감정이 내게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호텔을 나와 낯선 도시를 걸었다. 길거리 위에 보이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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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시기리야의 아침, 시기리야에서 택시타고 캔디로 이동하기스 (캔디 카사마라 호텔 Kandy Casamara Hotel)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1. 13. 14:25
아침을 비추는 햇살과 지저귀는 새 소리에 잠에서 깼다. 시기리야에서 맞이한 여유로운 아침, 오늘은 시기리야를 떠나 캔디(Kandy)라는 도시로 떠나는 날이다. 우리의 조촐한 아침 식사는 어제 먹다가 남긴 망고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그리고 카페인 낭낭한 홍차였다. 이국적인 풍경을 앞에 두고 야자수 이파리들이 바람에 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평화로운 아침 시간을 보냈다. 호텔과 투어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해야했기 때문에 환전해둔 지폐들을 미리 꺼내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여행 이틀이 지나고나서야 이렇게 지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지폐마다 오른쪽에 새 그림이 담겨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 귀여운 새들을 여행 중에 다 볼 수 있으려나? 스리랑카가 원래부터 섬이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