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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벽초지 수목원 국화축제, 아름다운 노을길 산책우리나라 방방곡곡/서울, 경기 2024. 11. 11. 22:08728x90반응형
가을 아주 날씨가 맑던 날, 벽초지 수목원을 찾았다. 아주 오래전에 한 번 왔었던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니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났다.
가을을 맞아 수목원에서는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500원, 뭔가 예전보다 더 오른 기분이 들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다양한 색들의 국화들이 활짝 피어나 있었다.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노오란 햇살이 국화를 물들이는 중이었다.
색색깔 국화들과 새하얀 조각상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국화가 만개한 뒤로 중간에 한파가 들이닥쳐 많이 시들어버린 뒤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국화들이 많이 피어 있어 늦은 가을 분위기가 느껴졌다.
향긋한 국화 향기 맡으면서 이국적인 정원을 걸었다. 분수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뾰족뾰족 솟은 귀여운 나무들이랑 푸른 하늘이랑 잘 어울리더라.
수목원 안에 있는 기프트 샵에도 들어갔는데 딱히 구경할만한 것은 없어서 돌아섰다. 이국적인 정원을 지나서 커다란 못 주위를 한바퀴 산책했다. 초록초록한 웅장한 버드나무가 인상적이었다.
호숫가를 걸으니 예전에 이곳에 와서 호숫가 걸었던 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 때 보았던 버드나무가 그대로여서 좋았다. 귀여운 연꽃도 호수 위에 피어 있었다.해가 내려앉기 시작해면서 넓은 정원에 은은한 노을이 깔렸다. 동양의 지베르니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데, 버드나무와 수련을 보니 오래 전 갔었던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이 스르륵 떠오르기도 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벽초지 수목원, 다음번에 또 언제 올런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면 좋겠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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