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우다다다 내리던 날, 수원 화성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비가 많이 내려서 지치기도 하고 비를 피하고 쉬고 싶어서 찾았던 카페였다. '엘라 제인 커피'라는 곳이었는데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카페였는데 2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콜롬비아와 에피오피아 핸드드립 커피 하나씩 그리고 딸기크림티, 초콜릿을 주문했다. 그리고 같이 곁들여 먹을 크림 치즈 케이크도 주문했다. 네명이라서 더블 사이즈로 시켰는데 그러길 잘했지! 맛있어서 작은거 주문했으면 모자를 뻔 했다.
창밖으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카페 안에서는 재즈가 들려왔다. 빗소리와 재즈가 어우러져서 너무 좋더라. 초록색 공간에 퍼지는 은은한 선율, 곳곳에 놓인 그림들도 보기 좋았다. 카페를 그렇게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데 비가 온 덕분에 이렇게 오게되었네. 누군가가 신경써서 꾸민 공간에 이렇게 와서 시간을 흘려 보내는 듯한 그 느낌이 좋았다.
짜잔, 모든 메뉴들이 나왔다. 커피부터 차, 초콜릿, 치즈케익까지 모두 좋았다. 산미 있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내게는 더 좋았고, 딸기 향이 풍기는 홍차도 좋았다. 많이 우려내어 주셔서 한참동안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짜잔, 모든 메뉴들이 나왔다. 커피부터 차, 초콜릿, 치즈케익까지 모두 좋았다. 산미 있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내게는 더 좋았고, 딸기 향이 풍기는 홍차도 좋았다. 많이 우려내어 주셔서 한참동안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메뉴 초콜릿. 위에 얹어 있던 달콤한 크림과 함께 쌉사름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을 넘기는데 맛이 아주 좋더군. 여기는 양이 다 푸지게 나와서 좋더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음료들을 즐기며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빗소리를 들으며 밖을 바라보니 비둘기 한 마리가 처마 위에 앉아 있었다. 축축하게 온 털이 다 젖은 모습이 괜히 안쓰러워 보였다. 이 안은 이렇게나 평화로운데, 저 밖은 치열하구나 싶더라.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고요한 집 안에 잠깐 숨어있는 그런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