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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알록달록 대구 율하 체육공원 산책하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1. 22. 23:25728x90반응형
낙엽이 잔뜩 쌓인 가을날. 바람이 한바탕 불고 갔는지 인도 위에 낙엽들이 가득 쌓여서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이 즐거웠다. 가을이다, 가을!
자세히 보면 낙엽들은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 달랐다. 이녀석들이 바스라지고 또 바스라져서 흙이 되는 것이겠지? 그러다 나무가 되고 또 낙엽이 되고.
율하체육공원은 알록달록 곱게 물들어서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졌다. 알록달록한 나무 아래, 잔뜩 쌓인 낙엽 위를 걷다 보면 진한 가을 속을 거니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단풍나무 군락지로 왔다. 발 밑에 무수히 많이 떨어져있던 붉은 별조각들, 색이 참 고와서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어쩜 이리 붉을까나!
초록색 단풍나무에 누가 붉은 물감을 한방울 톡, 또 노란 물감을 한방울 톡 떨궈 놓은 것처럼 곱게 물들어 있던 단풍나무들이 인상적이었다.
단풍을 보러 어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주변만 둘러 보아도 아름다운 것들 투성이다. 일상 속에서도 기쁨과 행복은 널려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보기만 해도 금방 행복해지는걸 보니 행복은 역시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
파릇파릇했던 억새도 어느새 노랗게 변해 있었다. 가을다워진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공원의 은행나무는 노란 이파리들을 잔뜩 떨궈냈다. 샛노란 나무도 노랗고 그 아래도 노랗고 온통 노란 세상이었다.
강변쪽의 메타쉐콰이어 나무들도 단풍 옷으로 갈아 입었다. 당근색으로 변해가는 이파리들이 귀여웠다.
길바닥에 떨어져 있둔 낙엽들을 슥슥 모아 하트 모양도 만들어 보고.
공원을 지나서 반계공원쪽으로 걷기 시작한 우리. 길을 걷다 어느 꽃집에서 본 포인세티아들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이녀석들을 보니 겨울이 곧 올것만 같다.
산책길의 끝은 공원 구석에 있는 어느 붕어빵 집에서 붕어빵 한마리씩 냠냠하는걸로 마무리.반응형'일상기록 > 우나의 행복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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