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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맛집_서포밥상 지리 활어매운탕 (감성돔, 농어, 박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5. 3. 4. 23:03728x90반응형
남해 여행 중 들렀던 서포밥상.
백련항 근처에 있던, 왠지 가정집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던 식당이다. 남해 식당들이 다 일찍 닫는 편이라서 식당 찾는데 애먹었다. 다행이도 문을 열고 있어서 들어가서 밥 한끼 먹을 수 있었다.
식당 앞은 바로 바다. 해가 막 저물고 있어서 노을이 아름다웠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사장님께서 오늘 고기가 좋다고 활어 매운탕 먹으라고 그러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활어매운탕을 주문했다. 지리로 먹어보라고 하셔서, 그냥 알아서 다 해달라고 했다 😅😅
먼저 나온 호박전. 요거요거 맛있었다. 늙은 호박 채 썬것을 부친건가? 되게 고소하고 바삭해서 맛났다.
여러 반찬들이 연이어서 나왔다. 다 손수 이곳에서 만든 것 같은 반찬들이었다.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그리고 곧 이어 나온 활어 매운탕! 양 진짜 많았다.
밥도 완전 찰지고, 한가득 담아 주셔서 양껏 먹었다. 매운탕에는 감성돔, 박대, 농어 이렇게 세가지 생선이 들어가있었다. 그때그때 생선 잡히는 것에 따라 매운탕에 들어가는 생선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살 듬뿍 찬 생선들과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이 최고였따. 미역이랑 무가 잔뜩 들어가있었는데, 국물 맛이 진짜 끝내줬다.
밥 한그릇씩 다 뚝딱하고, 매운탕 생선들 다 발라 먹고 국물도 쫙쫙 다 빨아 먹었다. 텅텅 빈 그릇만 남았네. 매운탕 나오고서는 매운탕에 정신 팔려서 고소한 호박전을 많이 못먹어서 숙소에 가져가 먹으려고 포장해달라고 했다.
호박전 포장한거 들고서 나오니 시커멓게 변한 백련항. 참 맛있게 잘 먹고 간다. 다음에 여긴 또 올 것 같다. 그 때도 왠지 활어 매운탕 먹을 것 같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식도락 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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