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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토마토 키우기, 노란 꽃이 피고 귀여운 토마토가 열렸다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1. 11. 18. 23:18728x90반응형
올해 2월 말 즈음에 파종했던 토마토.
씨 뿌리기부터 시작해서 열매가 맺히기 까지
사계절이 지났다.
지나고 보니 시간 참 빠르다.
처음에 싹이 났을 때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러다가 중간에 많이 솎아 주었다.
왠지 열매가 맺히려면 영양분이 필요할 것 같아 알비료도 넣어 주었지.
그러더니 여름 내내 어마무시하게 키가 자랐다.
너저분하던 것을 남편이 대를 세워줬다.
그리고 대를 세우는 김에 잘 자란 녀석들 몇 제외하고 다 솎아버렸다.
토마토 키우기는 별 것 없었다.
화분 물 마르면 물 잘 주고, 통풍을 잘 시켜 주고 비료도 한 번 주고 관심과 애정을 듬뿍 주니 쑥쑥 자라났다.
그러다가 가을날에 노란 꽃들이 가득 피었다.
처음에 꽃을 봤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모른다.
꽃을 만져 보면 토마토 풋풋한 향이 훅 느껴졌다.
꽃 뿐만 아니라 이파리를 매만져도 토마토 풋내가 났다.
아침 출근전에 보면 노란꽃이 활짝 피어 있던데,
퇴근하고 나서 보면 꽃봉오리가 굳게 닫혀 있었다.
피어있는 모습을 잠깐 볼 수밖에 없어서 아쉽다.
꽃을 보고난 뒤로부터 손으로 그리고 붓으로 열심히 수분을 시켜줬다.
요새 너무 추워서 베란다 창을 잘 못 열고 있어서
바람으로는 안될 것 같아 직접 해주었다.
토실토실 토마토 영글어 가는 모습을 아침 저녁으로 지켜보고 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토마토는 더 많아지고 알맹이들은 더 토실토실해져 가고 있다.
열심히 정성들여 키운 토마토.
언제쯤 결실을 보게 될까? 아마 조만간일 것 같다.
열매가 달린 줄기들 외 너저분한 줄기들을 다 잘라주었다.
토마토 쪽으로 영양이 가게 하려면, 쓸데없는 곁 가지들을 잘라줘야할 것 같았다.
자르고 나니 훨씬 더 깔끔하고 보기에도 좋아졌다.
얼른 맛나게 익어라 토마토야.
발갛게 익은 맛있는 토마토를 맛보고 싶다.
씨앗에서부터 열매까지, 왠지 한 입 베어 물면 감동이 뭉클 치밀어 오를 것 같다.반응형'일상기록 > 베란다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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