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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귀여운 유주나무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2. 15. 22:22728x90반응형
우리집 터줏대감 유주나무
2019년에 집들이 선물로 우리 집에 처음 왔다.
그 후로 유주나무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매년 이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유주나무가 항상 잘 자라줬던 것은 아니다.
깍지벌레 습격을 받아서 가지를 온통 다 쳐버린 적도 있었고,
가지마다 열심히 손으로 휴지로 닦아주면서 벌레들을 퇴치하기도 했었고,
꽃이 안열려서 고민하다가 이리저리 자리도 옮겨보고 쑈를 하기도 했었고,
몸집이 커다래서 분갈이 할 때 엄청 고생하기도 했었고...
아무튼 녀석과 정이 많이 들어서
언제나 애정을 주고 있고
나랑 오래오래 함께하자 그 생각으로 늘 신경쓰고 있다.
이번에는 유주나무에서 열매가 많이 맺혔다.
하얗고 향기 좋던 꽃이 피던 시기가 지나가고
꽃이 진 자리에는 조그만 열매들이 맺혔다.
손톱보다 작던 열매들이 어느새 큼지막하게 변하고
푸릇푸릇했던 녀석들이 이제는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다.
너무너무 귀엽다.
가을까지는 베란다에서 키웠던 것 같은데
거실이 더 따뜻해서 거실 창앞으로 데려왔다.
겨울이라 식물들이 얼어 죽을까봐
아주 가끔씩만 문을 열어서 바람을 쐬어 준다.
노랗게 영근 유주 열매들!
이제 딸 시기가 된 것 같은데 왠지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다.
저번에 유주 열매에서 씨앗을 꺼내
작은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고 열심히 키웠었는데
엄마가 이쁘다고 훌쩍 데려가버려서..
이번에도 씨앗을 잘 발라내서 파종을 해보아야겠다.
열매를 세어 보니 총 5개였다.
이 다섯개의 열매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유주 잼이라도 만들어 보아야하나 생각 중이다.
더 열매를 매달고 있으면 유주가 힘들어할테니
조만간 열매들을 다 수확해야겠다.
그리고 올해 봄 전에 분갈이도 한번 싹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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