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나무 열매 수확하기 그리고 유주 씨앗 파종하기

대롱대롱 매달린 유주나무 열매

참 오래도 보았다.

이제 열매를 따 줄 차례이다.

계속 달고 있으면 영양분이 계속 열매로 가서

자라는데 방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가지가 휘어지기 시작해서 이제 그만 떠나 보낼 때가 된 것 같았다.

퇴근하고 집으로 와서

유주나무 열매를 똑.. 똑... 똑... 따주었다.

예전에 감귤따기 체험한 것처럼 신이났다.

요번에 열린 열매는 총 다섯개였다. 남편도 기념으로 하나 땄다!

뚜잇

열매들이 너무너무 귀엽다....

진짜 귤이나 진배없다.

따는데 귤향이 퐉! 퐉! 상큼새콤한 향기가 코를 찔렀다.

꽃 열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초록색 꼬맹이 열매 열리는 것도 보고

무럭무럭 크다가 노랗게 영그는 모습까지...

뿌듯하고 떠나보내는게 아쉽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곧
해체쑈가 시작되었다.

어떤 열매에는 씨가 없기도 하고

어떤 열매에는 씨가 우다다다 나오기도 하고 대중이 없었다.

아무튼 모조리 뒤적뒤적이며 씨앗을 찾아냈는데

어랏?? 씨앗 모양이 좀 특이했다.

열매 안에서 이미

뿌리도 내리고 싹도 피워낸 유주나무 씨앗...

뭐지..? 너무 열매를 오래 매달고 있었던가?

신기한 씨앗 모양이었다.

그리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토실토실한 씨앗을 파종해 주었다.

작년에 파종한 녀석은 잘 자라서 제법 키워냈었는데

엄마가 이쁘다고 키우고 싶다 그래서 입양보내고

다시 새롭게 욘석들을 잘 길러봐야겠다.

그리고 조만간 유주나무도 분갈이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