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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연지못, 수양벚꽃 흐드러지게 핀 반영이 아름다운 연못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4. 3. 14:31728x90반응형
창녕 영산 만년교의 아름다운 수양벚꽃을 보고
몇 발자국만 더 걸어가면 볼 수 있는 근처 연지못을 들렀다.
날이 아주 좋았던 금요일
둥실둥실 뜬 하얀 구름들로 마음이 상쾌해지던 날
연지못에는 아름다운 반영이 두둥실 떠있었다.
꽃이 송글송글 핀 수양 벚꽃 가지들이
연못 위에 축 늘어져서 바람에 흔들거렸다.
연지못에는 하얀 벚꽃과 분홍빛깔 벚꽃이 뒤섞여 있어 다채로웠다.
새파란 연못 위로는 하얀 벚꽃잎들이 떨어져 있었다.
푸르른 하늘이 너무 예뻤다.
그 하늘이 그대로 연못 안에 담겨 있었다.
토실토실한 하얀 구름,
연못 위에도 구름들이 떠다녔다.
아름다운 반영을 한참 바라보고 또 바라 보았다.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가슴이 시원해졌다.
푸르른 하늘 아름다운 봄날,
바람에 벚꽃 잎들이 흩날리고 눈처럼 쏟아져 내렸다.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떠올랐다.
그림 그리는 이가 이런 풍경을 보게 된다면
이 풍경을 캔버스에 꼭 담고 싶을 것 같다.
해가 들이치고 사라지고 구름이 오고 가며
연못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했다.
연지못을 따라 난 커다란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벚꽃을 보고 흥겨운 사람들의 모습
사진을 찍고 또 찍어주고 하하호호 웃음꽃 가득이다.
내 기분도 절로 좋아졌다.
연못 가장자리는 떨어진 벚꽃잎들 때문에 하얗게 보였다.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말이다.
꽃들이 가득 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
그런 행복한 봄날이 지나간다.
아름다운 연지못 안녕.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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