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_카페반미콩에서 비프반미와 타이거 생맥주

오래전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이 반미콩 카페에 간적이 있었다. 코코넛 스무디 커피가 유명하다길래 사서 더위를 달래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대구 율하에도 이 카페가 있어서 놀랬다. 다낭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았다. 체인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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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코코넛 스무디가 생각나거나 반미가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타이거 생맥주! 생맥주가 정말 맛있어서 우리 부부 같이 장보다가 맥주 땡길 때 들어가서 한잔씩 먹고 나오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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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다이소에서 페인트 붓을 사들고 공원 산책 가려는 길에 출출해서 들렀던 카페 반미콩. 반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비프 반미 하나 시켜놓고 타이거 생맥주 하나를 주문했다. 약 때문에 맥주 못먹는 나는 빽다방에서 참외 스무디 하나 주문해서 마시고 있던터라 맥주는 하나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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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를 주문할 때 직원분이 고수를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 물어본다. 나는 고수를 워낙 좋아해서 당연히 넣어달라고 했다. 크, 베트남에서 먹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소한 빵과 고수와 계란, 소고기, 칠리소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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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나랑 한조각씩 나눠 먹었는데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고수를 빼서 나에게 다 넘겼다. 나는 우걱우걱 고수를 입 안에 집어 넣었다. 고수가 없으면 반미를 무슨 맛으로 먹지, 그렇게 생각 될 정도로 난 고수가 맛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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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 앉아서 허겁지겁 반미를 먹고 남편은 생맥주 한 잔을 금방 털어 넣었다. 가끔씩 생각나는 반미와 타이거 생맥주, 언제나 늘 지금처럼 반미콩 카페가 이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