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비행기 타고 카파도키아로 & 카파도키아 렌트카 빌리기지구별 여행자/튀르키예 (터키) 2022. 12. 11. 15:57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여름에 떠났던 터키 여행, 이스탄불에서 며칠 머물다가 카파도키아로 이동하기 위해 우리는 미리 터키항공 국내선을 예약해두었다.
사실 터키로 떠나기 전에 일정을 좀 변경하고 싶어서 변경 가능한 카파도키아행 비행편이 있는지 알아 보았는데, 싹 다 매진이어가지고 원래 예약한 그대로 떠나게 되었다.
우버 앱으로 택시를 불러서 호텔 앞에서 이스탄불 국제공항까지 편하게 왔다.구시가지에 있던 호텔에서 공항까지 350리라,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원 정도가 나왔다. 기사님과 인사를 하고 캐리어를 끌며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한 번 와보았던 곳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짐을 부치고, 추가 요금 안내려고 캐리어에서 짐 빼고 가방에 넣고 발버둥쳤더니만 무사통과했다. 짐 부치고 나서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주전부리를 사먹었다. 돌돌 말린 빵 안에 고기가 든 케밥과 포도잎에 곡물을 넣어 쪄낸 샤르마라는 간식, 콜라와 아메리카노를 사서 배를 채웠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네브셰히르 카파도키아 공항까지는 걸리는 비행 시간은 1시간 10분이었다. 짧은 비행이라 마치 제주도로 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따뜻한 커피와 간식도 나누어 주었다. 냠냠 맛나게 먹으며 이리저리 디스플레이를 만져 보다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인천-이스탄불 여정에서 탔었던 아시아나 항공기는 비좁고 노후되고 디스플레이도 세기말 느낌이 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탄 항공기는 너무 쾌적하고 넓고 모던해서 비행이 즐거웠다.
이런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서 터키까지 왔어야하는데, 비행이 1시간 뿐이라는 것이 참 아쉬웠다. 눈 깜빡할 새에 카파도키아에 도착한 우리, 카파도키아 공항은생각보다 더 작았다. 카파도키아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는데 우리가 도착했던 공항은 '네브셰히르 카파도키아 공항(Nevsehir Kapadokya Airport)'이었다.
공항을 빠져 나와 제일 먼저 할 일은 바로 짐을 찾기, 그 다음은 렌트카를 찾는 것이었다. 짐은 금방 찾았는데 렌트카를 빌리는데 시간을 꽤나 쏟았다. 예약을 해둔 차를 찾는데 여러 절차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러 절차들을 거쳐 사인도 하고 결제도 하고 안내도 받고, 그러다가 드디어 공항을 나왔다. 렌트카 회사 직원 왈, 밖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차를 안내해줄 사람이 나타나니 주차장에 가보라고 했다. 뭔가 직원의 말이 정확하지 않고 두루뭉술해서 미심쩍었다.
그런데 직원의 말대로 밖으로 나가서주차장에서 어슬렁거리니 덩치 큰 어떤 아저씨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아저씨는 '렌트카?'라고 외치셨고 우리는 '예쓰예쓰!'를 남발하며 종이를 들이밀었다.
아저씨는 우리가 예약한 차를 이리저리 체크하더니 우리보고도 확인해보라고 했다. 우리는 자동차를 한바퀴 돌면서 동영상으로 차 외관을 잘 찍어 두었다.
사실 풀 커버리지 보험을 들어놔서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두근두근, 차에 올라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드디어 출발! 제일 먼저 공항 옆 주유소로 가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낯선 나라에서는 차에 기름을 넣는 일도 새롭게 느껴졌다. 낯선 공기와 낯선 풍경이 더해져서 그런가 보다.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설렘이 폭발하며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기름을 넣고 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로 출발!
높고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들판 그리고 붉은 암산들, 색다른 풍경에 눈은 요리조리 둘러보기 바빴다.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튀르키예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 맛집 Cappadocian Cuisine(카파도키아 퀴진)에서 항아리케밥을 먹다 (1) 2022.12.13 터키 카파도키아 렌트카 여행 괴뢰메 마을 아리프 케이브 호텔 체크인 (0) 2022.12.12 터키 이스탄불 아침 산책과 리틀 하기야 소피아 모스크(Little Hagia Sophia Mosque) (0) 2022.12.08 터키 이스탄불 여행 톱카프 궁전 하렘 돌아보기 (0) 2022.12.05 터키 이스탄불 여행 톱카프 궁전 왕족의 거처와 부엌 둘러보기 (0)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