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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파도키아 렌트카 여행 괴뢰메 마을 아리프 케이브 호텔 체크인지구별 여행자/튀르키예 (터키) 2022. 12. 12. 11:18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 터키항공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공항에서 렌트카를 찾고 우리가 미리 예약해둔 괴레메 마을의 아리프 케이브 호텔까지는 40여분 정도가 걸렸다.
기괴한 아이보리 빛깔의 암석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이곳이 바로 괴레메 마을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정말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기이한 풍경이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괴레메 마을로 들어서자 차들도 많고 공사중이 도로가 많아서 운전하기가 꽤나 까다로웠다. 게다가 커다란 개들이 도로 위에 서있기도 하고 여유롭게 길을 건너기까지 하니 운전이 더욱 조심스러웠다. 터키는 정말로 멍멍이들의 천국이구나라고 다시 또 느낀 순간이었다.
아리프 케이브 호텔은 괴레메 마을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구불구불한 경사 가파른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가야했다. 흙먼지가 엄청 날려서 호텔을 왔다갔다하는 동안 우리의 렌트카는 고물차가 다 되어버렸다.
호텔 앞에 차를 세워 두고서 안으로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이른 아침 시작된 이동이 이제서야 끝난 기분이 들었다. 웰컴티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벌룬 투어도 예약하고 나서 우리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연한 살구빛 돌들을 깎아 만든 듯한 동굴 안 복도를 따라 가니 커다란 나무 문이 나왔다. 무거운 열쇠로 문을 열고 동굴 호텔이 펼쳐지는데, 이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입이 떡 벌어졌다.
우리 둘이 쓰기에는 너무 과분할 정도로 넓은 공간이었다. 돌을 깎아 만든 공간과 이국적인 장식들이 아름다웠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창을 열고 나가면 즐길 수 있는 우리 둘만의 전용 테라스였다.
멋진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기이한 풍경들을 보니 딴 세상으로 순간이동을 한 것 같았다. 괴레메 마을이 한눈에 펼쳐지고 하늘은 어찌나 푸르던지 들뜬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고개를 돌려 안락하고 멋진 인테리어의 방을 보니 다시 신혼여행을 온 기분이 들기도 했다.
테라스 보고 또 괴레메 마을을 내려다 보고 눈이 땡그래져서 서로를 바라보며 하하 웃고, 호텔 내부를 둘러보고 또 서로를 바라보며 하하 웃고. 절로 웃음이 팡팡 터지던 순간.
사랑과 행복이 절로 샘솟는 카파도키아였다.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튀르키예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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