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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여행 테라스에서 바라본 괴레메 마을의 노을지구별 여행자/튀르키예 (터키) 2022. 12. 16. 13:59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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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 맛집 Cappadocian Cuisine(카파도키아 퀴진)에서 항아리케밥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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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퀴진에서 전통 케밥을 먹고 열심히 호텔로 걸어 올라왔다. 해가 곧 질 것만 같아서 서둘러 언덕길을 올라 오느라 숨이 턱턱 막혔다. 방으로 들어가 테라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보니 마침 딱 해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지평선 부근은 주홍 색깔 물감을 칠해 놓은 것처럼 붉그스름했다. 괴레메 마을 곳곳에 솟아난 암석들은 지는 햇살을 받아서 그런지 덩달아 붉그스름 했다.
우리 둘은 테라스에 서서 붉게 타오르는 이국의 태양이 저무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태양이 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기까지 순식간이었다. 노을을 흠뻑 머음은 괴레메 마을의 풍경이 황홀했다.
어느새 태양은 사라져버리고 붉게 타버린 하늘만 남았다. 벌건 하늘 따라서 하늘에 피어난 구름들도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테라스 오른편으로 시선을 멀리 던져보면 로즈벨리가 보였다. 해질 때 바라보니 왜 저 기다란 바위 산맥을 로즈벨리라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지는 햇살을 머금어 장미빛으로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점점 더 붉어지는 하늘에 기분은 더 황홀해졌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 가슴 속에서 휘몰아쳤다. 눈앞의 풍경은 진짜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이 아름다운 괴레메 마을의 모습이 너무 새로워서 그런 것 같다.
눈으로 담고 있어도 계속 또 보고 싶고 사진으로 담았지만 또 계속 다시 담고 싶던 풍경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 오며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던 하루도 나중에 스쳐 지나가는 기억으로 남겠지?
울퉁불퉁 솟아 오른 기이한 암석들과 그 암석들을 깎아 만든 것 같은 자그마한 집들, 지구가 아닌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다른 행성 같은 풍경이었다. 외계인이 마을을 돌아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곳이었다. 우리는 멀리 한국에서 잠깐 놀러온 지구인 같았다.
멋진 일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들을 남기고 핸드폰을 세워두고 타입랩스도 찍으면서 잊지 못할 카파도키아의 추억들을 양껏 채워 나갔다. 이제 곧 어둠이 스며들면 또 어떤 풍경이 우릴 반겨줄려나?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튀르키예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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