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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 밤 산책과 아름다운 야경 바라보기지구별 여행자/튀르키예 (터키) 2022. 12. 24. 10:13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카파도키아 여행 테라스에서 바라본 괴레메 마을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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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다가 방으로 돌아가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반식욕을 즐겼다. 그리고 포근한 침대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다가 어둠이 잔잔하게 깔렸을 무렵에 테라스로 다시 나왔다.
반짝반짝 밤하늘 별처럼 빛나는 괴레메 마을의 풍경이 펼쳐졌다.
한가운데 보이던 뾰족한 바위산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정말 외계행성 같은 풍경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괴레메 마을에 내가 와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아름다운 밤 풍경을 파노라마로 열심히 담아 보았다.
우리는 장도 보고 밤 풍경을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왔다. 편한 복장으로 헐렁한 샌들을 신고 밖으로 나왔더니 마치 우리가 이곳 동네 주민이라도 된 것 같았다.
어둠이 짙게 깔린 골목길은 조용했다. 골목길에 자리잡은 몇몇 상점들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길을 걸으며 밤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쏟아질듯이 많았다. 그저 걷기만 해도 좋았던 밤 산책.
골목 끝 대로변 주변은 아직 문을 연 상점들과 식당들이 많아서 시끌벅적했다. 우리는 이곳저곳 상점들을 쏘다니며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어느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괴레메 마을도 상점들마다 파는 물건들은 다 비슷했고 가격들은 부르는 상인 마음이라 이야기하다 보면 반의 반값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하하.
가게들을 둘러보고 마트 같은 곳에 들러서 카파도키아에 와서 꼭 맛을 보아야한다는 투라산 와인과 지역 맥주, 먹을 것들을 사서 호텔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언덕 위를 오르는 길에 다시 마주친 악마의 눈이 달린 나무, 밤에 대롱대롱 매달린 파란 눈을 보니 약간 음산하게 느껴졌다.
테라스에 나와서 멋진 밤 풍경을 보며 한국에서 챙겨온 간짬뽕 하나와 맥주를 즐겼다. 이국적인 풍경에 한국적인 맛의 콜라보,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타지에서 먹는 컵라면은 왜 이리도 맛나던지. 매콤한 라면이 몸 속에 들어가니 속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늦은 밤 기도시간을 알려오는 아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길게 이어지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그 노래 같던 소리,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튀르키예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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