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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다이아몬드 비치 빙하들이 널린 신비로운 해변지구별 여행자/아이슬란드 2023. 2. 12. 23:45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아이슬란드 남동부 커다란 빙하호 요쿨살론 옆에는 해변 하나가 있다. 다이아몬드 비치라 불리는 빙하 덩어리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진 신비로운 곳이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드디어 발을 내딛게 되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빙하 조각들을 보니 왜 다이아몬드 비치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빛나는 빙하 조각들은 그 이름 때문인지 정말 다이아몬드처럼 보이기도 했다.
흔히 관광객들은 이곳을 다이아몬드 비치라고 부르지만 이는 영어식 표현으로 이곳 사람들은 '브레이다메르쿠르산두르(Breiðamerkursandur)' 부른다고 한다.
해석해보면 바트나요쿨 빙하에서 뻗어나온 빙하 줄기 중 하나인 브레이다메르쿠르(Breiðamerkur)의 퇴적지형(Sandur)이라는 뜻이다.
왜 다이아몬드 비치라 부르는지 알겠다. 너무 어렵다.
해변 위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빙하들은 멀리 하늘에서 툭 떨어진 것 같았다. 빙하 덩어리에 손을 가져다 대면 아주 단단했다. 내 키보다 큰 덩어리부터 시작해서 자갈들과 뒤섞여 굴러다니는 작은 얼음 조각들까지 크기는 제각각이었다.
바다 위로는 빙하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고래 꼬리처럼 보이던 작은 빙하 덩어리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슬란드에 와서 고래를 못봐서 아쉬웠는데 고래 꼬리 모양 빙하를 보며 위안 삼았었지.
원없이 빙하를 보았던 날, 해변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척 무거웠다. 이번에 떠나면 언제 다시 이곳에 와보려나? 아이슬란드를 알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이런 곳에 와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다.
이 아름다운 곳을 젊은날에 보게 되어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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