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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아침 사원 산책 (Wat Siphoutthabath, Wat Sensoukharam, Wat Sop Sickharam)아시아 여행기/라오스 2023. 4. 13. 21:56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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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자유여행, 새벽 루앙프라방에서 탁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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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새벽부터 일어나 사원 근처로 와서 탁발 체험을 했다. 탁발을 마치니 해가 떠올랐는지 세상이 밝아져 있었다.왓 시푸타밧(Wat Siphoutthabath)
우리는 근처를 좀 거닐며 시간을 보내다가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른 자그만한 남칸강 근처의 사원. 붉은 안내판 위에는 '왓 시푸타밧(Wat Siphoutthabath)'라고 적혀 있었다.
이국적인 나무들과 고요한 분위기가 좋았던 사원 시푸타밧. 사원이 언덕 위에 있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했다. 위에서 바라보는 남칸강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강 위로 해가 막 떠오르고 있었다. 붉고 따스한 아침 햇살이 강 위를 가득 채웠다. 서서히 다가오는 아침을 느끼며 한참동안 강을 바라보았다.
조용한 절 안, 그렇다고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누군가는 사원 돌바닥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주황색 천을 두른 스님이 지나가기도 했다.
거대한 나무들과 낯선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보던 절과는 다르게 지붕은 뾰족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사원 앞에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낡은 하얀 탑이 서있었다.
사원을 나와서 강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어제 입장료를 내고 건넜던 대나무 다리가 근처에 있었다. 무언가를 잔뜩 들도 강가로 가는 아이들을 쫓아 갔는데, 대나무 다리를 따라서 강 건너편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이름 모를 붉은 꽃잎들이 계단 위에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따스한 아침 햇살이 구석구석마다 닿았다. 저 다리를 건너보고 싶었으나, 외국인인 우리는 입장료를 또 내야하기 때문에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섰다.
강변을 따라 걸으며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Le Banneton Café French Bakery'라는 곳으로 가는 길. 귀여운 달팽이를 만나서 인사를 건넸다.
강변 따라서 걷다 보니 대나무 다리와 멀어졌다. 멀리서 바라 보니 더욱 아름다웠던 고즈넉한 루앙프라방의 풍경. 산 위에는 하얀 구름이 걸렸고, 강 위에는 고요한 반영이 떠 있었다.
카페로 가는 길에 있길래 슬그머니 사원에 또 들르게 되었다. 왓 센수카람(Wat Sensoukharam)이라는 곳이었는데, 붉은 빛 장식과 반짝이던 황금빛 탑들이 아름다웠던 사원이었다.왓 센수카람(Wat Sensoukharam)
루앙프라방의 절들을 여러군데 돌아다니다 보니 전형적인 사원의 모습이 눈에 익었다. 아주 경사가 급한 뾰족한 지붕, 그리고 높다란 기둥과 매끈한 돌이 깔린 바닥, 그다지 높지 않은 돌탑까지.
이 근방은 건기와 우기가 나뉘어져있고, 우기에는 비가 하늘이 뚫린 것마냥 쏟아지기 때문에 이렇게 경사가 급한 지붕을 만든 것일까? 그리고 대체로 우리나라 절 보다 무척 화려했다. 삐까뻔쩍한 금빛 장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왓 센수카람은 방금 전에 돌아보았던 남칸강 근처의 사원보다는 훨씬 화려한 곳이었다. 황금빛 거대한 불상도 있었고 붉은 벽 위에 촘촘하게 황금빛으로 다양한 문양과 부처, 보살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나라 절들과는 그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서 재미났다.왓 솝 시카람(Wat Sop Sickharam)
마지막으로 찾은 사원은 왓 센수카람 옆에 있던 왓 솝 시카람(Wat Sop Sickharam)이었다. 낯선 언어라서 절 이름이 확 와닿지는 않았다.
참파 꽃들이 사원 주변에 막 떨어져 있어서 몇 송이를 주워 향기를 킁킁 맡으며 다녔다. 어찌 이리 향기가 좋을까나? 동남아시아에 오면 이렇게 원색적인 꽃들이 많아서 눈이 참 즐겁다.
왓 솝 시카람은 밀림 속에 만들어진 사원 같았다. 주변에 이국적인 나무와 꽃들이 울창했다. 뚱뚱하거나 땅딸막한 우스운 불상들을 볼 수도 있었다.
이곳저곳 정처없이 거닐며 사원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루앙프라방의 다양한 모습들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 산책했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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