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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 여행 호텔 앤 리조트 벳부완 체크인 & 벳부 맛집 토종 닭 숯불구이 히데상(地鶏の店 ひでさん) 저녁식사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4. 19. 13:24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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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온천들을 둘러보고 뒤늦게 체크인을 하러 호텔 앤 리조트 벳부완으로 향했다. 벳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은 왠지 바다 근처에서 보내고 싶었다. 이왕이면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면 더 좋을 것 같았고, 그렇게 고르다가 가성비가 좋은 벳부완 호텔을 예약했다.
리조트 앞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와 아름다운 노을에 감탄하며 차를 세워 두고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 전세 버스 주차하는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넓은 방 안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고 커다란 침대가 둘이나 있었다. 우리 둘만 쓰기에는 너무 과분한 크기의 방이었다. 창밖으로 노을지는 벳부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푸르른 바다를 멍때리며 바라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해가 저물어서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 벳부, 리조트 건물 창문에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토종 닭 요리 전문점을 찾아갔다. 구글 맵으로 근처 식당을 찾아보다가, 평점이 괜찮고 맛있어 보이는 식당을 하나 찾았다. 문을 닫았으면 어쩌려나? 우리는 렌트카가 있으니 그냥 가보기로 했지.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토종 닭 숯불구이를 파는 히데상(地鶏の店 ひでさん)이라는 식당이었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있던 식당, 차를 타고 구불거리는 언덕길을 올라갔다. 컴컴한 밤이여서 언덕 위에 오르니 벳부 시내가 별이 떨어진 것처럼 반짝였다.
일단 들어오기는 했는데, 메뉴판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번역 어플을 켜서 메뉴판을 찍어 보았다. 그래도 고민의 연속이었다. 뭘 시켜야하지?메인 요리 메뉴판 주류 메뉴판 토종 닭 부위별 설명
사장님은 일본어만 하시고 우린 일본어를 못하니 소통이 어려워서 대충 바디 랭귀지(?)로 메뉴를 추천받아 토종 닭 모음 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밥은 별도라고 하셔서 밥이랑 토종닭고기로 만든 국도 주문했다.
술도 먹고 싶었는데 렌트를 해서, 혼자 먹기도 그렇구 이따 호텔 가서 먹자하고 안먹었다. 다음에 또 벳부 여행을 가게 되면 여기 택시 타고 와서 술도 왕창 먹고 와야겠다. 너무 맛있었는데 술을 같이 못 먹어서 좀 아쉬웠네.
토종닭이 부위별로 나왔는데 무척 신선해보였다. 그리고 뭔가 양념이 좀 된듯한 느낌이었다. 곧 이어 숯불 화로도 나왔다. 우와, 군침이 흘렀다.
집게가 두개 나와서 각자 먹구싶은 부위를 올려 야무지게 구워서 입에 쏙 넣으면 되었다. 약간 간이 되어서 그냥 먹어도 맛나고,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났다. 부위마다 식감과 맛이 달라서 먹는 재미도 있고, 직접 구워 먹으니 재미나고 맛도 좋으니 저녁식사가 즐거웠다.카보수와 꿀이 들어간 음료, 그리고 오이타 곰돌이 ㅋㅋ 갓 절임과 밥 토종닭으로 만든 국, 대박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가지고 굽고 먹고 또 굽고 먹기 바빴다. 나중에 밥이랑 국이 나왔는데, 밥은 또 어찌나 맛있던지! 토종닭으로 만든 국도 끝내줬다. 밥과 국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할 판이었다.
개걸스럽게 다 먹어버린 우리 둘. 약간 모자른 듯 해서 닭고기를 더 주문해서 구워먹을까 싶었는데, 호텔에 가서 주전부리들을 까먹기로 해서 말았다.
(나중에는 그냥 식당에서 더 먹을껄 후회하긴 했지만...^^)
밖으로 나오니 세상이 온통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 산골짜기인가 싶었따.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깊은 어둠 속에 가게가 하나 딱 있는게 신기했다.
너무 맛나게 먹어서 여긴 꼭 다시 방문해야지 싶어 구글맵에 표시를 따로 해두었다. 그리고 이렇게 글도 남겼다. (나중에 우리가 글 쓴거 보고 또 찾아가야지 ㅋㅋ)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들을 털어왔다. 술과 간식거리들, 그리고 내일 아침에 호텔 방 안에서 먹을 것들을 사왔다.
돌아와서는 늦은 밤 호텔 노천 온천탕을 즐겼다. 벳부완 리조트 노천탕은 넓고 좋았다. 밤에는 단체 관광객들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았지만 말이다. 온천을 즐기고 우리는 방에 돌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먹고 마시고 시간을 보내다가, 피곤했는지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었던 것 같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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