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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Đẩu 90s 카페와 담 시장 구경, 킴빈(Kim Vinh)에서 베트남 동 환전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23. 5. 22. 20:29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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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식당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섰다. 담 시장에 가서 라탄 가방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날이 생각보다 더 더워서 식당 근처에 있는 카페에 먼저 가기로 했다.
그전에 먼저 담 시장 근처에 있는 킴빈(Kim Vinh)이라는 곳에서 환전을 해야했다.
걷다보니 웅장한 담시장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붉은색 글씨로 'Dam'이라 적혀 있었다. 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시장이었다.
담 시장 근처 Kim Vinh을 찾았다. 우리나라 금은방같은 곳이었는데 여기서 환전도 해주고 있었다. 달러를 들이 미니 포스트잇에 베트남 동으로 얼마 받을 수 있는지 적어 주셨다.
우린 100달러 구권과 신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구권은 2,236,000동 신권은 2,336,000동으로 교환해주셨다. 공항에서 100달러 환전헀으면 2,200,000동을 받았을테니, 시내가 더 좋긴 했다. 담 시장이 여행 일정에 있다면 오면서 겸사겸사 환전하면 좋을 듯 했다.
(하지만 일정에 없다면, 그냥 공항에서 다 환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따져보면 그다지 큰 금액 차이가 아니었다.)
베트남 동으로 환전도 다 했으니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카페인을 충전하러 가볼까?
날이 더웠어서 어디 괜찮은 카페를 알아가는 것보다, 제일 가까운 카페로 가는 것이 관건이었다. 구글맵상으로 우리가 서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웠던 카페로 향했다. 그렇게 가게된 Đẩu 90s.
카페는 낯선 식물들과 장식품들로 이국적이면서도 우리나라 어디선가 보았던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의 공간이었다. 역시나 에어컨은 없었지만 그늘이라서 더위를 피하며 쉬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문제는 주문이었는데, 메뉴판이 다 베트남 문자로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뭔가 이건 저거 같고 저건 이거 같고, 대충 추측은 되는데 확신이 없어서 주문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만능 구글 번역기앱을 꺼내서 영어로 번역을하고 주문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간단한 숫자 정도는 베트남어로 공부해올걸 싶었다.
6개의 가지각색 음료들을 주문하고 드디어 우리는 자리에 앉았다. 걸어다닐 때는 그렇게 덥더니만, 그늘 밑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흘러내리던 땀들이 다 식었다. 나트랑에서 돌아다닐 때는 이렇게 쉬엄쉬엄 더위를 식히며 다녀야겠구나 싶었다.
무더위에는 장사가 없구나 느꼈다 😂
음료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동네 강아지들도 더위에 지쳤는지 카페로 와서 돌바닥에 철푸덕 앉아 그늘을 즐기고 있었다.코코넛 스무디(?) 같은 것이 올라간 코코넛 커피 오레오 스무디
음료들이 차례차례 나왔다. 우리가 각기 다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그런지 속도가 빠르진 않았다. 제일 맛있었던 것은 코코넛 커피였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코코넛 향이 진하게 풍기는 커피.
역시, 베트남에서는 코코넛 커피가 제일이구나 😍
카페에서 한참동안 더위를 식히다가 담 시장으로 향했다. 카페 바로 옆이여서 금방이었다. 그런데 그 잠깐 걷는데도 땀이 막 흘러내셨다. 하하 🤣
사실 담 시장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여섯명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흥정하고 그랬는데, 어떤 여자 상인이 우리가 흥정을 하다가 결국 물건을 사지 않은게 화가 났는지 무언가를 휙 뿌렸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었지만, 누가 봐도 그 여자분이 몹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스스로 부끄러울 일일 것이다, 그리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왔다.
다행이 안쪽으로 들어가 다른 친절한 상인을 만났다. 그래서 그곳에서 라탄 가방과 생활용품들을 잔뜩 사서 나왔다.
여행을 하며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아는데 막상 겪어보니 마음이 상하긴 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일부일 뿐이고 나트랑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더 많으니, 나쁜 기억은 그냥 흘려 보내기로 했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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