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삿포로 여행 삿포로 노보텔 호텔 체크인, 나카시마 공원 밤산책일본 방방곡곡/홋카이도 2023. 9. 3. 12:15728x90반응형
가을 삿포로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 날 숙소는 삿포로시에 있는 노보텔 호텔이었다. 방에 들어왔는데 창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공간도 넓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마지막 날을 근사하게 장식하는구나!
저녁으로 북해도산 돼지고기 볶음과 찐 대게, 게를 넣은 탕을 먹었다. 삿포로에 와서 먹었던 음식들은 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호텔 근처에 있는 나카지마 공원에 산책하러 나갔다. 소화도 시킬 겸 구경도 할 겸, 쌀쌀한 밤공기를 쐬며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나카지마 공원은 생각보다 무척 컸는데 가운데 커다란 호수를 따라서 둥그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하얀 자작나무들이 보였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자작나무 이파리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작은 자작나무 숲을 지나서 호수 주변으로 난 산책로를 걸어갔다. 호숫가에 있는 다양한 나무들은 모두 키가 크고 어딘지 모르게 위엄이 있었다. 족히 백년은 넘었을 것 같은 오래된 나무처럼 보였다.
호숫가를 따라서 천천히 걸었다. 아름드리 나무들과 빌딩들이 호수 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잔잔한 호수 위에 뜬 반영이 아름다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호수를 돌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로 열심히 호수를 찍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호수 주변으로 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가을 단풍을 여기서 또 구경하는구나! 나도 카메라를 꺼내 들어서 난간에 잘 고정해두고 장노출로 사진을 담아 보았다. 호수의 아름다운 단풍 절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밤의 공원을 산책하고 돌아서는 길, 밤인데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햇살이 따뜻하게 스며드는 아침에는 또 어떤 풍경일까 궁금했다. 내일 아침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이 공원에 와서 단풍 구경을 해야겠다 싶었다.
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에 떠난 홋카이도 3박 4일 렌트카 여행 프롤로그 (1) 2023.09.04 가을 삿포로 여행 단풍이 아름다운 나카지마 공원 아침산책 (1) 2023.09.04 삿포로 여행 가을날 오도리 공원의 아름다운 야경 (0) 2023.08.30 삿포로 오타루 여행 중 유리공예 제품과 오르골 쇼핑하기 (0) 2023.08.30 삿포로 여행 니세코 후키다시 공원에서 약수 마시기 (0)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