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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동행 단편1, 그녀의 취미생활, 강산에 콘서트,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0. 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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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영화제 2일차, 10월 14일

    - 동행 : 단편1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
    - 그녀의 취미생활 (순천CGV)
    - 강산에 콘서트 (오천그린광장)
    - 바다의 노래-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오천그린광장)



    남도영화제 2일차, 정말 바쁜 하루였다.

    이른 아침 일어난 우리.
    오늘 하루 무척 바쁠 예정이었으니
    든든하게 아침부터 먹어야했다.

    아침을 먹으러
    순천역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에 갔다.
    갓 구워져 나온 크로아상과 커피,
    빵을 즐기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여러 곳들을 돌아다녀야하는데
    주차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문화의 거리에 있는 두드림 영화관으로 향했다.

    좌우로 펼쳐진 은행나무 길이 아름답던 문화의 거리
    건물 위에 붙어있던 홍보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순천 문화의 거리는 처음이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길 좌우로 펼쳐진 커다란 은행나무들이 아름다웠다.

    노랗게 막 물들어가고 있는
    은행나무들 아래로 걸어갔다.
    영화제 부스가 보였고
    이른 아침이었지만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영화제 부스 안에 인생네컷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우린 여기서 기념사진들을 꽤나 남겼다.

    남도영화제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었다


    포토부스에 갈 때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낸듯이 이용했다.

    남도영화제 홍보가 덜 된것인지,
    아니면 첫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부스나 영화관이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무료로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고 얼마나 좋은가!
    이 재미나고 좋은 것들을
    다같이 많이 누렸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 포스터

     


    우리가 예매해놓은 '동행:단편1'에서는 5가지의 단편 영화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작은 상영관에 첫번째로 들어가 앉았다.
    곧이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 많은 사람들은 아니었고 사실 빈 자리가 더 많았다.

    관객석을 채운 사람들은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우리와 같은 영화를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이 시간, 그리고 이 공간에 같이 모여 같은 영화를 본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낯선 이들에게서 왠지 모를 친근함이 들었다.


    우리가 선택한 '동행:단편1'에서는
    5가지의 단편 영화를 상영해주었다.
    하나하나 다 너무 괜찮아서
    정말 시간나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봤다.


    - 작은 새와 벌 (레나 본 도렌, 스위스)
    - 아일랜드식 작별 (톰 버클리 등, 영국)
    - 숲속에서 (토마스 호라트 등, 스위스)
    - 이주 (조에 드바이스 등, 프랑스)
    - 타임코드 (후안호 기메네즈, 스페인)


    영화를 보고 나와서
    다음 영화를 볼 순천 CGV로 걸어갔다.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안걸려서 금방 걸어갔다.


    점심은 순천CGV 근처에 있는 어느 돈까스 식당에서 해결했다.

    배가 고팠던 탓도 있었고 진짜 맛있기도 했고, 그릇들을 싹싹 다 비웠다.

    그리고 영화제 스템프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해주거나 서비스를 주는 식당이나 카페들이 꽤 있었다.

    이곳에서는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셔서 맛나게 마셨다.


    점심을 먹고 서둘러 순천 CGV 상영관으로 갔다.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은
    우(Woo)가 꼭 보고 싶어하던 영화라
    미리 예매를 해놓았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영화였다.
    한국영화 중에 이런 영화가 있었던가?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원작은 단편 소설이라고 들었다. 소설도 궁금해짐)

    그녀의 취미생활 GV


    영화 상영이 끝나면 '관객과의 대화'도 있었는데
    감독님, PD님, 주연배우님이 나와서 꽤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다.

    영화가 끝나고 이어진 다양한 이야기들,
    궁금증이 플리기도 하고 더 궁금해지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영화제의 재미란 이런 것인가 싶더라.


    바쁘다 바빠!
    영화 다 보자마자 오천그린광장으로 이동했다.
    강산에 콘서트랑 야외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잔디 밭에서 뒹구르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오천그린광장에는 가을 맞은 어여쁜 국화들이 한창이었다.
    색색깔별로 어찌나 곱게 피어있는지,
    여길봐도 국화 저길봐도 국화였는데 눈이 너무 즐겁더라.

    시간이 많았으면 여기 와서
    한참 국화를 구경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아무래도 순천 다시 와야하는건가?

    순천만국제정원에도 들르고 싶었는데
    영화제 즐기느라 그럴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오천그린광장에 들렀다가
    강산에 공연은 7시부터 시작한다기에,
    저녁을 먹고 와야겠다 싶어
    근처 식당에 가서 피자를 한 판 해치웠다.

    이번 순천 여행에서는 남도영화제를 즐기느라
    먹는 것에는 약간 소홀했던 것 같은데
    이날은 점심 저녁 꼬박꼬박 다 챙겨 먹었다. 하하.

    남도영화제 오천그린광장
    냠냠 싸온 치즈랑 와인 즐기며 콘서트 즐기기


    식당에서 나올 때 치즈 안주 셋트를 포장해왔다.

    그리고 근처 와인샵에서
    화이트 와인도 하나 구매!
    맥 매니스 비오니에~!

    광장에 오니 영화제 스테프가
    돗자리를 하나씩 빌려주셔서
    돗자리 피고 잔디밭 위에 앉아서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와인도 홀짝이고 치즈도 냠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축제에 온 기분이 들었다.
    옛날에 재즈 페스티벌 갔었던 기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이렇게 먹으며 즐기며 공연을 보니 너무 신났다.

    약 1시간 가량 강산에 공연이 끝나고
    영화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이 시작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원래 참 좋아라해서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게다가 야외에서 본다는 것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 몽글몽글한 감성이 살아나는 듯한 기분!
    잠깐 요정들의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던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다 🥰

    게스트하우스 돌아와서는
    둘 다 완전 뻗어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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