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베란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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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초(로즈제라늄)와 몬스테라 분갈이 해주기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2. 16. 21:49
분갈이를 언제 해야하냐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물이 빨리 마를 때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따로 물주기 주기를 정해두진 않고 자주 들여다 보아서 흙이 마른 걸 확인하고 물을 주는데 이 구문초는 물주기가 너무 짧았다. 뿌리가 많이 자라있어서 물을 잘 흡수하는 경우 물을 줘도 빨리빨리 말라버려서 이 때 반려식물들 분갈이를 해주면 쑥쑥 더 잘자라더라. 오늘의 분갈이 대상 첫번째 구문초! 우리집에 온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작년 가을이었나?) 놀라운 성장력으로 쑥쑥 자라던 녀석. 구문초는 생명력이 아주 강하다고 한다. 물주기 좀 놓쳐도 물주면 금방 살아난다. 화분을 뒤집어 보니 역시 뿌리가 촘촘히 잘 자라나 있었다.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 화분 안을 채워 놓고 뽑아 둔 구문초를 심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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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귀여운 유주나무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2. 15. 22:22
우리집 터줏대감 유주나무 2019년에 집들이 선물로 우리 집에 처음 왔다. 그 후로 유주나무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매년 이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유주나무가 항상 잘 자라줬던 것은 아니다. 깍지벌레 습격을 받아서 가지를 온통 다 쳐버린 적도 있었고, 가지마다 열심히 손으로 휴지로 닦아주면서 벌레들을 퇴치하기도 했었고, 꽃이 안열려서 고민하다가 이리저리 자리도 옮겨보고 쑈를 하기도 했었고, 몸집이 커다래서 분갈이 할 때 엄청 고생하기도 했었고... 아무튼 녀석과 정이 많이 들어서 언제나 애정을 주고 있고 나랑 오래오래 함께하자 그 생각으로 늘 신경쓰고 있다. 이번에는 유주나무에서 열매가 많이 맺혔다. 하얗고 향기 좋던 꽃이 피던 시기가 지나가고 꽃이 진 자리에는 조그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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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동글동글 빨간 방울토마토 수확하기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1. 4. 20:27
베란다에서 열심히 기르던 토마토들이 드디어 붉게 물들었다! 파랗던 토마토가 언제 익나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천천히 노랗게 변하더니만 주홍색으로 또 변하고 이내 곧 빨갛게 영글어서 드디어 먹을만한(?) 모습이 되었다. 흰가루 병에 걸린 것 같아서 얼른 열매만 따먹고 정리를 해줘야할 것 같은데 게속해서 잔잔한 열매들이 발갛게 익어가는 중이라서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드디어 첫 수확, 대롱대롱 매달린 토마토 줄기에서 열매를 하나씩 톡톡 뗴어내는데 어찌나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럽던지 비할 바는 아니지만 농부의 마음을 조금 알 것도 같긴 하다. 깨끗하게 씻어서 몇알은 입에 쏙 넣어보고 함박 스테이크 해먹을 때 볶아 먹었다. 갓 따낸 토마토라 그런지 무척 싱그러웠고 여태 기른 정이 있어서 그런가 맛이 더 좋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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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토마토 키우기, 노란 꽃이 피고 귀여운 토마토가 열렸다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1. 11. 18. 23:18
올해 2월 말 즈음에 파종했던 토마토. 씨 뿌리기부터 시작해서 열매가 맺히기 까지 사계절이 지났다. 지나고 보니 시간 참 빠르다. 처음에 싹이 났을 때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러다가 중간에 많이 솎아 주었다. 왠지 열매가 맺히려면 영양분이 필요할 것 같아 알비료도 넣어 주었지. 그러더니 여름 내내 어마무시하게 키가 자랐다. 너저분하던 것을 남편이 대를 세워줬다. 그리고 대를 세우는 김에 잘 자란 녀석들 몇 제외하고 다 솎아버렸다. 토마토 키우기는 별 것 없었다. 화분 물 마르면 물 잘 주고, 통풍을 잘 시켜 주고 비료도 한 번 주고 관심과 애정을 듬뿍 주니 쑥쑥 자라났다. 그러다가 가을날에 노란 꽃들이 가득 피었다. 처음에 꽃을 봤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모른다. 꽃을 만져 보면 토마토 풋풋한 향이 훅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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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나무 열매 수확, 씨앗 파종에서부터 쑥쑥 자라나기까지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1. 10. 2. 13:17
유주나무에 노란 열매가 달렸다. 초록 열매가 노랗게 될 때까지 한참 걸렸다. 탱글탱글한 노란 녀석을 한동안 지켜 보았다. 어느날 샛노란 녀석을 조심스럽게 땄다. 싱그러운 귤향이 터져 나왔다. 한 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귤 속에서 작은 씨앗을 꺼냈다. 작은 화분에 작은 씨앗을 하나 심었다. 이전에도 한 번 파종을 했었는데 물주기 타이밍을 놓쳐 말라죽은 싹 이번에는 신경쓰고 잘 키워보고 싶었다. 싹이 돋아났다. 틈틈히 물을 주고 통풍을 시켜주고 햇볕도 쬐어 주고 잘 자라라 말도 건네주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렀다. 새싹은 제법 커져서 이제 좀 나무 태가 난다. 덩치가 커진 녀석을 위해 분갈이도 해줬다. 조만간 또 큰 화분으로 이사를 시켜줘야 할 것 같다. 가을 햇살 머금고 쑥쑥 크고 있는 녀석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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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어느날 우리집 작은 베란다 정원 풍경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1. 9. 30. 15:41
우리집 베란다 정원 햇살이 늘어지게 쏟아지던 오후 어느 날에 물을 좋아라하는 귀여운 수국들 열매가 대롱대롱 맺힌 유주나무 토분으로 분갈이 해준 뒤에 쑥쑥 잘 자라고 있다 최근에 페페를 거실에 옮겨 주었다 무던하게 어디서나 잘 자라주는 페페 조만간 더 넓고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유주 열매는 어느새 많이 통통해져서 노랗게 잘 익어가구 있다 씨앗 파종해 심은 유주가 쑥쑥 잘 자라나고 있다 오래된 조그만 올리브 나무는 죽지도 않고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얻어온 제라늄 환한 핑크빛 꽃이 너무 이쁘다 토마토와 바질은 여름 내 잘 자랐고 오렌지 자스민 파종한 것도 유주처럼 싹이 터서 벌써 꽃도 한 번 피우고 목질화도 약간 된 상태 더피는 분갈이 해주자 해주자 하고 몇달이 흘렀네 조..